이제는 광복절 행사도 메타버스로...아바타로 8·15 관련 음악·미술·애니메이션·패션·연극 체험

강정의 기자
‘제2회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청년예술 독립선언’ 포스터. | 목원대 제공

‘제2회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청년예술 독립선언’ 포스터. | 목원대 제공

청년예술가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광복절 기념 예술제를 연다. 관람객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음악·미술·애니메이션·패션·연극 등 예술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K-아트(한국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원대 LINC3.0사업단 메타버스 기업협력센터(ICC)는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와 함께 ‘제2회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청년예술 독립선언’이라는 제목의 예술제를 광복절인 15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B)’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김지민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이사장(목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은 “이번 예술제는 8·15 광복절을 맞아 청년예술인의 독립선언을 메타버스 안에서 진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목원대의 음악, 미술, 패션디자인, 웹툰, 애니메이션, 건축 전공 학생 등 청년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의 주도로 진행된다.

메타버스 예술제에는 청년예술가 8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바타(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비대면 소통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 구축된 디몽월드 내 공연장 전경. | 목원대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 구축된 디몽월드 내 공연장 전경. | 목원대 제공

이 행사를 주관하는 (주)디몽은 젭 안에 ‘디몽월드: 광복 그리고 독립’이라는 공간을 구축했다. 디몽월드는 우리나라가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해인 1945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음악·연극 공연을 위한 공연장과 패션·미술·웹툰·애니메이션 전시를 위한 5개의 공간을 구성했다.

독립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특별관도 운영된다. 특별관에서는 임시정부 애국가 공연이 펼쳐지고 저항시인 윤동주의 서시가 낭독된다.

일반 관람객들은 아바타로 각 공간을 이동하며 청년예술가들의 한국화·서양화 작품, 웹툰·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 구축된 디몽월드 전경. | 목원대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 구축된 디몽월드 전경. | 목원대 제공

15일 오후 6시부터 젭에 접속하면 이 예술제를 관람할 수 있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은 “815명의 청년예술가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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