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경기도 내 모든 초·중·고교 등교 시간이 자율화됐습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8년 전부터 시행되던 ‘9시 등교제’를 없앤 겁니다.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등교 시간을 정하고, 각 학교 상황에 맞춰 미루거나 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9시 등교제’는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초·중·고교 2466곳 중 98.8%인 2436곳에서 운영했습니다. 이 제도는 ‘0교시 폐지’와 함께 2014년 9월에 시행됐습니다. 때문에 이번 등교 시간 자율화 정책이 ‘0교시 부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부 교원·학부모단체는 학생들의 건강한 수면과 아침, 양질의 수업을 받을 권리가 침해될 위험성을 제기했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2022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생의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5.8시간에 불과합니다.
임 교육감은 지난 달 6일 첫 기자회견에서 ‘0교시 부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우리 학교는 공부를 좀 더 하자’고 협의한다면 억지로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현행 등교 시간을 변경할지 말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가정에 보냈습니다. 개학을 앞둔 경기도 학생들의 등교 시간은 바뀌게 될까요?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나누면 좋을 ‘1분 식톡’ 열세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 영상은 숏폼 채널 ‘암호명3701’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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