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N수생’ 강세···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 여파

김태훈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1월17일 실시될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난해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2.9%) 감소한 35만239명(68.9%), 졸업생은 7469명(5.5%)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늘어난 1만5488명(3.1%)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N수생’이라 불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 이래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졸업생 비율만 봐도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확대, 통합수능, 의·약학 계열 선호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졸업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N수생’ 강세···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 여파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지원자가 33만2870명(65.9%)으로 과반이었다. 비교적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지원자가 17만2263명(34.1%)으로 지난해(29.4%)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4만669명(5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적분’ 21만199명(43.7%), ‘기하’ 3만242명(6.3%)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방식 때문에 대학 이공계열 지원 학생의 비율도 크게 늘면서 이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선택 비율이 지난해(38.2%)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49만1713명(98.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5720명(1.1%)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선 16만6922명(34.0%)이 ‘생활과 윤리’를 택했고, 이어 ‘지구과학Ⅰ’ 15만8363명(32.2%), ‘생명과학Ⅰ’ 15만3629명(31.2%), ‘사회·문화’ 14만7322명(30.0%) 등의 순이었다. 직업탐구 영역 중에선 5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전체 응시생의 14.7%인 7만4470명으로, 이 가운데 지원 비율이 가장 높은 선택과목은 21만9697명(26.4%)이 선택한 ‘일본어Ⅰ’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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