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사회

  • 서울시 공무원 긴급상황대응 수어교육 받는다
    서울시 공무원 긴급상황대응 수어교육 받는다

    서울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 수어교육을 하며 장애인과 의사소통 장벽 낮추기에 나선다.시는 소방공무원과 경찰 등을 상대로 긴급상황에 처한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상황별 기초 수어 교육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9월 말 기준 6만7000명의 등록 청각장애인이 있다. 국립국어원이 통계청에 의뢰해 실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조사’에 따르면 수어통역이 가장 필요한 기관 1순위는 의료기관, 2순위는 공공기관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시는 효과적인 ‘긴급상황대응 수어교육’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별로 4가지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재난·안전 업무수행 공무원에게는 재난(비·바람) 및 방재(대피 등) 관련을, 소방공무원에게는 화재·부상·갇힘·대비 상황 대응 등에 대해 교육한다.경찰공무원에게는 신고·도난·체포·실종 상황 대응을, 공공기관 병원 관계자에게는 의료 관련 용어와 상황 대응을 위해 필요한 어휘·문장을 교육한다. 각 교육과정에는 참여자...

    2025.11.03 11:15

  • [단독]‘아동복지법 위반’ 대법서 유죄 받아도, 성추행 의혹에도 국가 재정 지원?
    [단독]‘아동복지법 위반’ 대법서 유죄 받아도, 성추행 의혹에도 국가 재정 지원?

    아동복지법을 위반해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운영자가 있는 대안교육기관에 대해서도 시도교육청이 등록을 승인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당국은 대안교육기관을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기 위해 등록제를 도입하고 예산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운영 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17개 시도교육청이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2~2024년 대안교육기관 등록운영위 회의록과 등록신청서를 보면, 교육청이 심의 과정에서 문제 소지가 있는 대안교육기관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사실이 포착됐다. 앞서 시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대안교육기관법에 따라 ‘미등록 대안교육시설’을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양성화하기 시작했다.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 인정이 되는 대안학교와 달리, ‘대안교육시설’은 사실상 기준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공교육 밖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장소지만, 교육당국의 관리에서 벗어나 있기에 학령기 학생이 적절...

    2025.11.03 06:00

  • “생활비 빌려가고 이자는 알아서”···10주년 맞은 한양대 ‘키다리은행’
    “생활비 빌려가고 이자는 알아서”···10주년 맞은 한양대 ‘키다리은행’

    한양대학교에는 대학생들이 직접 세운 은행이 있다. 한양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은행 조합원이 돼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다. 갚아야 하는 기한은 있지만 이자는 내고 싶은 만큼만 내면 된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돕는 정체모를 후원자 ‘존 스미스’ 이야기를 다룬 소설 <키다리 아저씨>의 이름을 딴 한양대 ‘키다리은행’이 벌써 10년을 맞았다.오는 12월 첫 대출 개시 10주년을 맞는 키다리은행의 홍민재 이사장(23·한양대 경영학과 3학년)은 지난달 29일 경향신문과 만나 “10년 전과 지금, 대학생이 마주한 ‘비싼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키다리은행을 “전국 유일의 캠퍼스 기반 자조금융협동조합”이라고 소개했다. 10년 전 한양대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낸 출자금이 은행 자본금이 됐다. 현재까지 가입 조합원은 470명에 이르고, 지난 9월 기준 500건 이상의 대출이 실행돼 누적 대출액은 1억5000만원을 넘겼다.자본금 ...

    2025.11.03 06:00

  • 인천시, 국내 첫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
    인천시, 국내 첫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

    인천시가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인천시는 지난달 3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 상은 2023년 유엔 해비타트와 중국 상하이시가 공동 제정한 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성과를 달성한 도시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이 상은 그동안 호주 멜버른, 카타르 도하, 중국 푸저우, 모로코 아가디르,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고르게 선정됐다.올해는 인천을 비롯해 85개 도시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기록, 핀란드 에스포와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콜롬비아 보고타, 알제리 알제 등이 ‘지속가능발전 도시모델’로 선정됐다.인천시는 저출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루 임대료 1000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천원주택’과 도시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2025.11.02 10:33

  • 다문화 시대, 한국어 교육엔 스승이 있는가?
    다문화 시대, 한국어 교육엔 스승이 있는가?

    [주간경향] 265만명.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숫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인구의 5% 이상이 이주배경인구인 나라를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하는데, 한국(5.2%)은 이미 그 기준을 넘어섰다. 이주배경 학생의 비율도 2017년 약 10만9300명(1.9%)에서 2023년 기준 약 18만1100명(3.5%)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어 실력은 이주민들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정착과 배움, 생활의 기본이다. 이주 인구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수준·종류의 한국어 교육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단적으로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응시자 수는 올해 9월까지 약 55만명으로 역대 연간 응시자 수를 뛰어넘었으며, 2020년 기준 약 22만명이던 응시자 수는 2023년 약 42만명, 2024년 약 49만명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한국어 교육의 풍경에서 정작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들의 얼굴은 지워져 있다.한국어교원의 상당수는 주당...

    2025.11.01 12:47

  • 아이들 떠난 폐교, 주민 시설로 바꾼다
    아이들 떠난 폐교, 주민 시설로 바꾼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늘리고 통합돌봄 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 확대에 나선다.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31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해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교육부와 행안부가 함께 만든 ‘폐교 활용 활성화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폐교 활용 활성화 계획은 건물 노후화와 매입 및 정비 비용 부담, 각종 규제 등으로 폐교 활용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연도별 폐교 현황을 보면 2022년 41개에서 2023년 26개로 줄었다가 지난해 33개, 올해 53개로 늘었다.계획에 따르면 폐교 활용 용도를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서 정한 교육용 시설 등 6가지 용도 외에 ‘주민 공동 이용시설‘, ‘통합돌봄시설’로도 활용토록 법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또 지방정부가 지역주민을 위해 폐교...

    2025.10.31 16:18

  • 법정부담금 ‘0원’ ‘찔끔’ 낸 사립대 어디···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결과 공개
    법정부담금 ‘0원’ ‘찔끔’ 낸 사립대 어디···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결과 공개

    대학들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수도권 사립대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전년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2025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공시대상인 408개 대학 중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를 등 322개교를 대상으로 한다.분석 결과 4년제 사립대 법인의 법정부담금은 3609억원으로 전년(3538억원)보다 71억원 늘었다.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전년(53.1%)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54.3%로 파악됐다. 증가세는 비수도권 대학의 부담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89개교의 법정부담금 부담액은 전년 1415억원에서 1515억원으로 늘었고, 부담률도 전년(48.1%)보다 3.9%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반면 수도권 65개교의 부담률은 전년(57%) 대비 1%포인트 낮아진 56%로 집계됐다. 법정부담금은 학교법인이 부담...

    2025.10.31 15:08

  • 경기 평택준법지원센터서 캡사이신 테러···11명 부상
    경기 평택준법지원센터서 캡사이신 테러···11명 부상

    경기 평택준법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캡사이신 테러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평택경찰서는 30일 오후 5시쯤 평택준법지원센터 2층 교육장에서 10대 A군이 캡사이신을 분사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교육받던 소년범과 보호관찰소 직원 등 1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A군이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다른 10대 소년범에게 분사했는데, 캡사이신이 교육장 전체로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10.30 19:20

  • ‘교수 사적업무’ 시달리다 대학원생 사망···전남대, 교수 2명 징계위 회부
    ‘교수 사적업무’ 시달리다 대학원생 사망···전남대, 교수 2명 징계위 회부

    교수들의 갑질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학원생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한 전남대가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전남대학교는 30일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사망한 대학원생의 지도교수인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실 비전임 연구교수인 B씨는 직위해제 대상이 아니어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대학 측은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온 만큼 다음 달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이들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지난 7월13일 전남대 기숙사 건물에서는 대학원생 C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C씨가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형식의 메모에는 교수들의 괴롭힘과 과중한 업무, 갑질 등을 토로하는 내용이 발견됐다.전남대는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사위는 숨진 C씨가 연구과제 수행과 두 교수의 사적업무 등으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판단했다.두 교수는 ...

    2025.10.30 15:59

  • 경남교육청,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동부·서부권 2곳 설치
    경남교육청,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동부·서부권 2곳 설치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를 동부권과 서부권 2곳에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거점센터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군 학생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고, 위기 상황 관리와 자살 예방 등 학생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동부·서부권 거점센터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전문 인력 6명이 상근한다.의료기관에 연계하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와 진단을 하고, 학교와 지역 기관에 전문의 자문, 사례관리, 치료 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통합해 지원한다.도교육청은 거점센터 설립 예산 6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공모 절차를 거쳐 동부·서부권에 1곳씩 선정해 내년 2월쯤 개소할 예정이다.도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개입하고, 위기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건강 ...

    2025.10.30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