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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의대생 8명 중 1명은 ‘강남3구 고교 출신’···이걸 ‘좋은 결과’라 말할 수 있을까[뉴스물음표]
    의대생 8명 중 1명은 ‘강남3구 고교 출신’···이걸 ‘좋은 결과’라 말할 수 있을까[뉴스물음표]

    국회 국정감사 시즌에는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재밌는 통계가 의원실을 거쳐 쏟아져 나옵니다.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통계 중 하나는 바로 ‘의대 신입생’의 진학률을 분석한 자료였습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 고교 출신의 서울대 의대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 의대 신입생 10명 중 2명, 강남 3구 고교 출신’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개별 대학이 아니라, 전체 의대를 대상으로 하면 강남 3구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경향신문은 전국 40개 의대 중 연세대 서울캠퍼스를 제외한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신입생 출신 고교를 김 의원실에서 받아 분석했습니다.39개 의대의 강남 3구 고교 출신 신입생은 2025학년도 12.17%였습니다. 1500명 가까이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강남3구 고교를 나온 의대 신입생은 지난해 427명에서 549명으로 늘었습니다...

    2025.10.25 06:00

  • 재단 비리 고발했다가 ‘떠돌이’ 된 교사···광주교사노조 “공익제보자 특별채용을”
    재단 비리 고발했다가 ‘떠돌이’ 된 교사···광주교사노조 “공익제보자 특별채용을”

    사립학교의 채용 비리를 공익제보했다가 5년이 넘도록 다른 학교를 떠돌고 있는 교사에 대해 공립학교 특별채용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광주교사노동조합은 24일 “광주시교육청공익제보위원회에 공익제보자인 손규대 교사를 특별채용해 줄 것을 교육감에게 권고하는 결정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광주시교육청 공익제보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공익제보위원회는 공익제보자 선정, 보호·지원 조치를 결정하고 권고한다. 공익제보자 신분보장을 위해 공립학교 특별채용이나 교육청 파견근무 등을 권고할 수 있다.광주의 한 사립고교에서 지리과목을 맡았던 손 교사는 2020년 재단의 비리를 고발했다. 2017년 이 학교에 채용됐던 손 교사는 채용과정에서 채용대가로 돈을 요구한 당시 학교법인 이사장의 비리를 진술했다.그는 학교 이사장이 5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교육청 감사와 검찰 수사에서 진술했다. 학교는 손 교사를 해임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

    2025.10.24 14:38

  • 헌혈 영웅·킥복싱 파이터, 제복을 입다···새내기 순경 2376명 경찰학교 졸업
    헌혈 영웅·킥복싱 파이터, 제복을 입다···새내기 순경 2376명 경찰학교 졸업

    신임 경찰관 2376명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경찰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중앙경찰학교는 24일 제317기 신임 경찰 졸업식을 진행했다. 일반 공채 2010명, 경찰특공대·현장감식·사이버수사 등 경력 공채 366명까지 모두 2376명의 교육생들이 졸업하고 신임 경찰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이번 졸업식에서 종합 성적 최우수자인 장진호 순경(24)은 대통령상을, 2위 박은실 순경(25)은 국무총리상을, 3위 정은강 순경(22)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특별한 사연을 지닌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근무하게 된 정중식 순경(36)은 어린 시절 TV에서 ‘경찰청 사람들’을 보면서 경찰이 되는 꿈을 키웠다. 4년 정도 시설 경비업체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수험 생활을 시작했고, 10개월 간 공부 끝에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 입학했다.정 순경은 대학 시절 막연하게 봉사 점수를 얻기 위해 시작한 헌혈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

    2025.10.24 14:30

  • 13년 만에…서울 중랑구 첫 공립특수학교 ‘동진학교’ 첫 삽

    서울 중랑구에 첫 공립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동진학교는 약 2년의 공사를 거쳐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중랑구는 지난 22일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교육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동진학교는 중랑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적장애 학생 대상 공립특수학교다. 초·중·고·전공 총 18학급으로, 학생 111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동진학교는 2012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해 약 7년 만인 2019년에야 신내동으로 위치를 최종 확정했다.학교 부지 총 1만2201㎡에 건물은 연면적 1만6910㎡ 규모다. 총사업비는 897억원으로, 현재 부지 내 지장물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랑구도 23억원을 전액 구비로 편성해 학교 진입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 학교와 함께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만들어지는 복합화시설은 ...

    2025.10.23 21:23

  • 13년만의 결실, 중랑구 첫 공립특수학교 ‘동진학교’ 첫삽 떴다
    13년만의 결실, 중랑구 첫 공립특수학교 ‘동진학교’ 첫삽 떴다

    서울 중랑구에 첫 공립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동진학교는 약 2년의 공사를 거쳐 2027년 9월 개교예정이다.중랑구는 지난 22일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교육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동진학교는 중랑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적장애 학생 대상 공립 특수학교다. 초·중·고·전공 총 18학급으로, 111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동진학교는 지난 2012년 부지선정작업을 시작해 약 7년만인 2019년에야 신내동으로 위치를 최종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총 9차례 후보지 검토작업이 이뤄졌다. 2021년 교육부·행안부 공동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2023년 설계공모, 2025년 진입로공사 착공,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및 토지소유권 이전 등을 모두 거쳤다.학교 부지 총 1만2201㎡에 건물은 연면적 ...

    2025.10.23 09:44

  • 대전 특수학급 과밀 심각…“학생 늘어나는 속도 못 따라가”
    대전 특수학급 과밀 심각…“학생 늘어나는 속도 못 따라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도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특수교육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특수교육 전문가들은 분교 형태의 소규모 특수학교 설치,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22일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김민숙 대전시의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1년 3273명에서 올해 9월1일 3629명으로 4년 새 356명 늘었다. 이 기간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수는 564개에서 620개로 단 56개 늘었다. 대전지역은 특수학급 과밀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급 학생 정원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다. 특수학교 전공과를 제외하면 9월 기준 대전 583개 특수학급 중 29개(4.9%)가 과밀학급이다. 전국 평균(3.8%)보다 높다.사재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

    2025.10.22 20:18

  • “학교가는 데만 2시간”···너무 부족한 대전의 특수교육 인프라
    “학교가는 데만 2시간”···너무 부족한 대전의 특수교육 인프라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도 특수교육대상 학생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특수교육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특수교육 전문가들은 분교 형태의 소규모 특수학교를 설치하거나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22일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김민숙 대전시의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특수교육대상자는 2021년 3273명에서 올해 9월1일 3629명으로 4년새 356명 늘었다. 이 기간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수는 564개에서 620개로 단 56개 늘었다.대전지역은 특수학급 과밀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급 학생 정원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다. 특수학교 전공과를 제외하면 9월 기준 대전 583개 특수학급 중 29개(4.9%)가 과밀학급이다. 전국 평균(3.8%)보다 높다.사재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특수교육위원장은 “...

    2025.10.22 15:04

  • ‘소녀상’ 있는 고교 찾아가 철거 시위하겠다는 단체···정근식 “혐오·차별 안 돼”
    ‘소녀상’ 있는 고교 찾아가 철거 시위하겠다는 단체···정근식 “혐오·차별 안 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부정해 온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학교에서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중단을 촉구했다.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및 집회 예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일부 단체가 관내 학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정 교육감은 “역사 왜곡과 혐오 표현은 교육 공간에서 허용돼선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는 혐오와 차별로 간주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녀상은 특정 정치적 목적이 아닌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물”이라며 “학교 교육활동과 상징물에 대한 외부 압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해당 고등학교는 2017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해 교내 역사동아리와 함께 교정에 소녀상을 세웠다.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2025.10.22 14:56

  • 교사 지원자가 본인 심사 참여?···홍성 사립고 ‘셀프채용’ 의혹
    교사 지원자가 본인 심사 참여?···홍성 사립고 ‘셀프채용’ 의혹

    충남 홍성의 한 사립고에서 교사 채용 과정에 절차 위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2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7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특정 인물을 신규 교사로 채용하기 위해 절차를 위반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학교와 법인을 감사한 결과 다수의 위법 정황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3월 권익위에 관련 제보가 접수된 뒤 권익위가 교육청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감사를 진행한 것이다.감사 결과, 학교 측은 신규 교사 채용을 심의하는 교원인사위원회에 채용 지원 예정자였던 기간제 교사 A씨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A씨는 수차례 회의에 참석해 채용 과목·인원 등을 논의하고 표결에도 참여했으며, 결국 지난 3월1일 신규 교사로 임용됐다.교육청은 또 일부 인사위원회 회의가 실제 열리지 않았거나 형식적으로만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위원은 “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 “회의록에 적힌 발언은 본인 발언이 아니다”라고 진술했으며, 회의록 작성 시각에...

    2025.10.22 14:32

  • [단독]연간 학비 최대 6000만원 외국인학교, ‘내국인 귀족학교’ 변질 우려
    [단독]연간 학비 최대 6000만원 외국인학교, ‘내국인 귀족학교’ 변질 우려

    연구개발(R&D)특구인 광주와 대전에서 해외 거주 이력이 없는 내국인의 입학을 정원의 절반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있다. 연간 학비가 고교생 기준 3000만∼6000만원에 이르는 이들 학교가 소수 고소득층 자녀의 ‘귀족학교’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광주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새 조례안은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새 조례안에서는 ‘외국 거주기간 3년 이상’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던 기존 내국인 입학 기준을 폐지하고, 해외 거주 이력이 없는 학생도 입학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정원 중 내국인 입학 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절반까지 늘렸다.조례가 오는 23일 광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원이 350명인 광주외국인학교는 해외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내국인 학생을 ...

    2025.10.2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