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기업, 성별임금격차 ‘2600만원’…공공기관, 성별 근속연수격차 29%

김원진 기자
플랫팀 이미지

플랫팀 이미지

공공기관과 공시대상 기업의 성별 임금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격차는 20%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은 남녀 근속연수 격차가 공시대상 기업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성별 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시대상회사·공공기관에서 모두 성별 임금격차는 20%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공시대상회사의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59만원으로 남성 1인당 평균임금(9857만원)보다 2600만원 가량 낮았다. 성별 임금격차를 비율로 환산하면 26.3%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도 2000만원 수준에서 유지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으로, 남성 1인당 평균임금(7849만원)보다 1800만원 가량 낮았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는 22.7%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여가부는 공시대상회사의 여성 노동자 비중과 여성 노동자의 근속연수 증가가 성별 임금격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여성(9.1년)의 근속연수보다 23% 더 길었다. 전년보다는 격차가 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공공기관 남녀 근속연수 격차는 일반 사기업보다 여전히 더 벌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남성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으로 여성 평균 근속연수(10년)와 격차가 29%에 달했다. 전년보다 소폭(2.5%포인트)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근속연수에선 성별 격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이뤄졌다. 상장법인, 외부감사대상법인 등 공시대상회사 2647곳과 공공기관 339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Today`s HOT
네덜란드 해방에 기여한 사람들의 묘지를 방문한 사람들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로 침수된 태국 치앙라이 산불로 타버린 캘리포니아 마을 싱가포르 환영식에 참석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태풍 야기로 물에 잠긴 베트남의 사람들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폭우가 내리는 미국
뉴스 대선 토론회에서 토론하는 트럼프와 해리스 9.11테러 추모식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
파리 올림픽 이후 해체되는 에펠탑 스타디움 회담 위해 도착한 핀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폴란드 대통령 테니스 경기에서 벡타스에게 공을 던지는 폴란드의 프레흐 댐의 붕괴로 물에 잠기게 된 나이지리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