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우월·여성혐오 정서를 공유하는 온라인 남성 공동체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성 중심 커뮤니티)가 아프리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북미·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남성 공동체에 관한 비판적 탐구와 우려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형국이다.6일 가디언·CNN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여성혐오를 전파하는 남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며 팔로워를 끌어모은다. 서양에 앤드루 테이트가 있다면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유사한 인물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아프리카 매노스피어의 주요 논리도 서구 매노스피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계라는 정체성을 반영한 ‘블랙 매노스피어’, ‘레드 필’(red pill·소위 ‘빨간 약’을 먹고 눈을 떴다는 의미)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강한 남성성을 추구하며 여성에 적대적이라는...
2026.05.06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