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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25세까지 시설 떠나지 않아도 된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25세까지 시설 떠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어떤 보호시설에서든 25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머무를 수 있게 된다. 피해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보호와 상담·자립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성평등가족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성폭력방지법 개정 사항을 반영한 후속 조치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회복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에 중점을 뒀다.개정안에 따르면 보호시설 입소 당시 미성년이었던 성폭력 피해자는 시설 유형과 관계없이 25세가 될 때까지 시설에 머물 수 있다. 기존에는 일반보호시설의 경우 최대 4년 6개월, 특별지원 보호시설은 최대 21세, 자립지원 공동생활시설은 최대 4년까지 입소가 가능해 피해 회복이나 자립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피해자가 퇴소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성폭력 피해자의 ...

    2026.06.02 14:33

  • ‘여초회사’, 여성의 임원 승진은 오히려 적었다 [플랫]
    ‘여초회사’, 여성의 임원 승진은 오히려 적었다 [플랫]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내이사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여성의 임원 승진 문은 더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플랫]여성비율 81%인데 관리자는 0명…노동부 ‘성평등 외면’ 기업 명단 공개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94곳의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1만5370명 가운데 여성은 1268명으로 8.2%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24년 7.3%, 지난해 8.1%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기업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하도록 2022년 자본시장법이 개정됐다.[플랫]스타트업 이사회도 여성 6.9%… 기업 리스크 키우는 성별 다양성 부재다만 이사회 구성원인 등기임원으로 좁혀서 보면 여성 사내이사는 줄고 여성 사외이사...

    2026.06.02 14:06

  • [퇴근 후, 만나요] 내 안의 흑염룡이 깨어났다 ‘처음 보는 나’
    [퇴근 후, 만나요] 내 안의 흑염룡이 깨어났다 ‘처음 보는 나’

    퇴근 후는 온전히 나를 위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일상에 지쳐 쉬는 방법을 잊은 당신에게, 경향신문 여성 기자들이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의 일상을 공유하는 [퇴근 후, 만나요]를 연재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 영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지난주엔 사흘 연속 풋살을 했다. 다음날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 없을 것 같아 연차를 냈다. 이 사실을 팀원에게 말했더니 돌아온 말. “그거…뭔가 바뀐 거 아냐?”2년 전까지는 잔디 위에서 공을 차는 내 모습을 상상도 못 했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도 싫고, 승부에 연연하기도 싫었다. “풋살장에 한 번만 나와보라”는 회사 풋살팀 선배의 제안을 거듭 거절했다. 대신 요가원에서 혼자만의 수련을 이어갔다.그런데 어느새 매트라는 영역 안에서 혼자 움직이던 내가 풋살장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뛰고 있다. 언제 누구한테 부딪혔는지 모르는 멍이 항상 들어있다. 요가 수련이 끝나면 옆 사람에게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나마스떼’ 인사를 건넸는데, ...

    2026.06.02 10:50

  • 여초회사, 여성의 임원 승진 문은 더 좁다
    여초회사, 여성의 임원 승진 문은 더 좁다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내이사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여성의 임원 승진 문은 더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94곳의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1만5370명 가운데 여성은 1268명으로 8.2%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24년 7.3%, 지난해 8.1%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기업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하도록 2022년 자본시장법이 개정됐다.다만 이사회 구성원인 등기임원으로 좁혀서 보면 여성 사내이사는 줄고 여성 사외이사는 느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등기임원 전체로 보면 2024년 295명(11.3%), 2025년 344명(12.8%), 올해 1분기 377명(13.6%)으로 늘었다...

    2026.06.02 07:37

  • 성소수자 축복해 출교된 남재영 목사…법원 “무효” [플랫]
    성소수자 축복해 출교된 남재영 목사…법원 “무효” [플랫]

    은퇴하면서 후배들에게 옳은 일을 위해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남재영 목사(70)는 28일 대전지법 앞에서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대전지법 민사12부(재판장 임성실)는 이날 남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를 상대로 낸 출교 무효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남 목사가 남부연회 재판위원회에서 출교 결정을 받고 소송을 제기한 지 1년5개월 만이다.남부연회 재판위원회는 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담임목사였던 남 목사가 2024년 6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7월 대전퀴어문화축제에서 열린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해 12월 출교 결정을 내렸다. 출교는 목사 자격은 물론이고 교인 자격까지 박탈해 신앙 공동체에서 영구 제명하는 교회 내 최고 수위 징계다.남 목사는 법원이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지난해 3월 교회에 복귀했지만,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그사이 정년을 맞아 지난달 은퇴했다....

    2026.06.01 17:35

  • [플랫한 문화생활] “존재의 부재를 견디는 또 다른 방법”
    [플랫한 문화생활] “존재의 부재를 견디는 또 다른 방법”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밀려드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자칫 흘려보내기 쉬웠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신선 50% 행복 30%, 다정 20%’ 의 비율로 담아 보내드리는 ‘플랫 레터’여성의 관점으로 쓰인 책, 새로운 시선의 영화, 놓치면 아쉬운 전시, 입주자님과 나누고 싶은 노래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해온 플랫레터 속 코너 ‘플랫한 문화생활’을 월 1회 엮어, 마지막주 뉴스레터를 발송해드린 다음주 월요일에 보내드립니다.김숨, <한 명> & 전시 <눈물의 행동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쓰인 김숨의 장편소설 <한 명>은 “세월이 흘러, 생존해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분뿐인 그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026년 5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다섯 명뿐입니다. 소설이 그려 낸 시간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습니다....

    2026.06.01 13:41

  • 교사 성추행 ‘가중처벌’ 위헌 판단한 헌재…“성범죄 온정주의 고착화 우려” [플랫]
    교사 성추행 ‘가중처벌’ 위헌 판단한 헌재…“성범죄 온정주의 고착화 우려” [플랫]

    헌법재판소가 최근 교사 등이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했을 때 가중처벌하는 현행법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 조항을 적용받아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재심에서 감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성범죄 처벌을 두고 사법부 내 온정주의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헌재가 지난 21일 위헌 결정을 내린 조항은 청소년성보호법 제18조 중 ‘성폭력처벌법 제7조 제3항의 죄를 범한 경우’다. 해당 조항은 교사, 청소년쉼터,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자신이 보호·감독하는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추행했을 경우 가중해 처벌토록 한다. 이 조항을 적용했을 때 법정형 하한은 7년6개월로, 판사의 정상참작 감경(작량감경)을 최대한으로 받아도 3년9개월 이상의 실형을 피할 수 없다. 집행유예 선고는 징역 3년 이하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플랫] 헌재 “아동 성범죄 교사 ‘형량의 절반 가중처벌’은 위헌”이에 헌재는 “(해당 조항은) 책임에 알맞은 형...

    2026.06.01 11:23

  • 교육감 후보의 ‘동성애 혐오’ 현수막…자발적 맞대응 나선 시민들 [플랫]
    교육감 후보의 ‘동성애 혐오’ 현수막…자발적 맞대응 나선 시민들 [플랫]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학교 앞과 통학로를 포함한 서울 시내 일대에 “동성애 교육 추방”, “동성애 교육 다음은 퀴어축제 체험학습입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자 시민들이 직접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수막 신고부터 ‘댓글 현수막’ 게시까지, 혐오 표현을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자발적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서로의 존재를 배우는 책모임 ‘우리사이’는 지난 27일부터 조 후보 현수막 인근에 “퀴어는 학교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것은 차별과 혐오의 추방” 등의 문구가 담긴 ‘댓글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위치 제보와 후원을 받아 망원역, 합정역, 마곡나루역, 서울시교육청 고척도서관 앞 등 총 23곳에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등 시민사회는 안전신문고 어플을 통해 불법 광고물 민원을 넣는 ‘성소수자 혐오선동 현수막 민원 액션’도 진행 중이다.출근길 중학교 앞 현수막을 보고 민원 신고...

    2026.05.29 15:34

  • 된장녀부터 탱크데이까지 [플랫]
    된장녀부터 탱크데이까지 [플랫]

    스타벅스라는 상표가 의미하는 바가 20년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커피전문점이 아직 대중화되기 전이던 2000년대 초반, 녹색 스타벅스 커피컵은 이른바 ‘된장녀’의 상징이었다.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두고 굳이 커피전문점까지 가서 밥값을 훌쩍 넘는 비싼 커피를 마시다니 저 사치스러운 된장녀를 우리 사회가 응징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소비 주체화가 급격히 진행되던 시기, 경제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남성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는 젊은 여성에 대한 젠더 불안감의 집단적 표출이었다.그리고 20년이 지난 2026년 스타벅스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탱크데이’라 부르고 ‘책상에 탁’이라는 밈을 붙인 텀블러 홍보물을 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일부 극우 진영에서 ‘마셔서 응원하자’며 스타벅스 매장을 태극기로 뒤덮은 AI 합성사진을 올리는 모습은 약간 기이하기까지 하다. 완전히 반대로 보이...

    2026.05.29 15:10

  • “젊은데, 여잔데 왜 ‘노가다’ 하냐고?”…AI는 못 하는 ‘결과’ 만드는 여성들 [플랫]
    “젊은데, 여잔데 왜 ‘노가다’ 하냐고?”…AI는 못 하는 ‘결과’ 만드는 여성들 [플랫]

    지난 25일 경기 구리시의 한 주공아파트에서 일하던 김효진씨(24)의 무릎은 시멘트 가루로 하얗게 덮였다. 한 손엔 평평한 끌칼을, 다른 손엔 길쭉한 흰색 인테리어 필름을 든 김씨가 현관문 위 틈새에 필름을 붙이고 모서리를 꼼꼼히 눌렀다. 들뜬 부분이 없는지 살피느라 고개를 젖힌 김씨의 목선의 근육이 도드라졌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김씨의 눈빛은 진중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무·서비스직 일자리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여성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이 올린 작업 영상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조회수 수만 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경향신문이 만난 기술직 여성들은 “손으로 하는 기술은 생성형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할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욕실 리모델링 업체에서 ‘타일 조공’으로 일하는 A씨(35)는 예체능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해 일을 그만뒀다. A씨는 “생성형 AI가 발달하면서 ‘지금 하는 일을 계...

    2026.05.2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