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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단독]‘구직부터 노동까지’ 차별에 노출된 성소수자…85%가 일상적 공격에 노출
    [단독]‘구직부터 노동까지’ 차별에 노출된 성소수자…85%가 일상적 공격에 노출

    성소수자인 노동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의 일터에서 성소수자로서 일상적인 무시나 모욕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향신문이 26일 성소수자 인권단체 ‘다움’이 작성한 ‘성소수자의 노동권 및 차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보면 최근 5년 이내 한국에서 임금노동 경험이 있는 성소수자 26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일상에서 ‘미세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미세공격이란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기반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일상적인 언어적·비언어적 모독이나 경시를 말한다.가장 빈번한 미세공격으로는 ‘부적절한 발언과 농담’을 가장 많이 당하는 경우(74%·중복응답)를 꼽았다. 이어 ‘게이 같다는 표현’(70%), ‘동성애혐오적 언어 지적 시 방어적 반응’(58%), ‘예민하다는 말을 들음’(41%) 등이 뒤를 이었다.전체 응답자의 66%는 직업을 선택할 때 성소수자 정체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 중 47%(중복응답)가 ‘...

    2026.04.26 08:00

  • 75차례 “그만해” 외쳐도 성폭행 가해자는 무죄…“법원이 무시한 피해자 권리, 재판소원으로 구제를”
    75차례 “그만해” 외쳐도 성폭행 가해자는 무죄…“법원이 무시한 피해자 권리, 재판소원으로 구제를”

    2022년 A씨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 B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녹음된 파일에는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며 저항하는 음성이 또렷이 담겼다. 1시간 분량 파일에서 A씨는 75번 넘게 “그만해” “안돼” “아파”라고 외쳤다. 그러나 법원은 유사강간으로 기소된 B씨에게 1심과 2심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A씨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달 판결이 확정됐다.피해자는 사건 이후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일상을 무너뜨린 가해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A씨는 지난 24일 기자와 통화하며 “재판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권리는 하나도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다”며 헌법재판소에 법원 판결을 취소해달라는 재판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그는 “재판 절차 내내 피해자는 배제돼있고, 당사자인데도 어떤 것도 할 수 없어서 너무...

    2026.04.25 09:00

  • ‘안식처이자 폭풍’이었던 어머니, 딸은 분노와 염치를 닮았다 [플랫]
    ‘안식처이자 폭풍’이었던 어머니, 딸은 분노와 염치를 닮았다 [플랫]

    인도 케랄라주, 남편과 이혼한 시리아 기독교인 어머니 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0대 후반 델리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했다.20대에는 우연히 영화감독을 만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다. TV 시리즈와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실제 성범죄 사건을 피해자 동의 없이 ‘재현’해 전시한 영화를 공개 비판했다가 인도 영화계의 손가락질을 받았다.일이 끊긴 사이 책을 썼다. 30대 중반,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이 부커상을 받았다. 전 세계가 그의 다음 소설을 기다렸으나 다음 책 <지복의 성자>가 나온 건 20년이 흐른 2017년의 일이다. 그간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도와 세계를 둘러싼 큰 문제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수필을 통해 인도의 핵 개발과 대규모 댐 건설 공사를 반대하고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꼬집었다.<어머니 내게 오시네>는 이력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은 작가 아룬다티 로이(65)의 첫 회고록이다. 첫 장부터 독자는 알게 된다. 그...

    2026.04.24 15:30

  • 중소기업 일자리 삼킨 AI…여성, 청년은 가장 먼저 흔들리는 노동시장 ‘약한 고리’ [플랫]
    중소기업 일자리 삼킨 AI…여성, 청년은 가장 먼저 흔들리는 노동시장 ‘약한 고리’ [플랫]

    고용노동부의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에서 사무 보조원, 경리 사무원 등의 중소기업 채용공고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쓰이기 시작한 2023년을 기점으로 2~3년 사이 가파르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I발 일자리 축소 위기가 가시화하면서 여성 중소기업 구직자,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경력 없는 신입직 청년 등 노동시장의 ‘약한 고리’부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AI발 일자리 위기가 기술을 넘어 정치의 문제인 만큼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하고, 노동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22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고용24 7년치 채용공고 788만1225건을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분석한 결과,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군으로 꼽히는 34개 직종의 채용공고는 2019년 7만2682건에서 2022년 10만4441개로 늘었다가 지난해 4만5675명으로 3년...

    2026.04.24 14:29

  • 야근하는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을 지켜보며 [플랫]
    야근하는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을 지켜보며 [플랫]

    7세인 아이는 집 근처 사립유치원에 다닌다. 지난해 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키면서 드디어 악명 높은 대한민국 공교육 체계에 학부모로서 진입했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하곤 했는데, 양육 당사자로서 겪는 교육은 기자로서 취재할 때와는 사뭇 달랐다. 정책 기사로 쓰기만 했던 모순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이를테면 매주 두세 번은 오후 7시30분쯤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알람이 울린다. 주간교육계획안이나 부모교육자료 같은 공지일 때도 있고, 그날의 활동 사진일 때도 있다. 오전 8시쯤 출근하는 담임선생님이 그 시간까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늦은 시간 아이를 하원시킨 뒤 다음날 출근길에 다시 등원시키는 길에 유치원 입구 장식이 계절과 행사에 맞게 바뀌어 있는 걸 목격할 때도 부지기수다.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4년 넘는 시간 동안 선생님이 학기 중에 결근하는 건 거의 본 적이 없다. 아프거나 개인사정이 있는 날이 없었을 리가 없을 텐데도. 최근에는 아이의 ...

    2026.04.23 14:52

  • 철들지 마, 회개하지 마…‘개과천선 서인영’에 끌리는 이유 [플랫]
    철들지 마, 회개하지 마…‘개과천선 서인영’에 끌리는 이유 [플랫]

    “진정한 슈퍼스타는 까(싫어하는 사람)와 빠(좋아하는 사람)를 둘 다 미치게 만든다.”나훈아가 남겼다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그 말처럼,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능은 긍정적 반응뿐만 아니라 부정적 반응까지 블랙홀처럼 끌어들인다. 스타성이란 그런 것이다. 뱁새가 관심받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눈짓 한 번, 말 한마디로 좌중을 압도하는 황새의 아우라. 타고난 분위기와 끼. 요즘 이 왕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단연 가수 서인영이다.서인영은 3주 전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개설했다. 약 10년 만의 복귀였는데, 첫 영상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바람에 부정행위를 의심한 구글이 계정을 정지했다. 굴하지 않고 다시 계정을 만들어 올린 영상은 3주 동안 4개, 합산 조회수는 지난 20일 기준 1400만뷰를 넘었다. 독특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인영은 2008년 솔로곡 ‘신데렐라’에서 “요즘엔 내가 대세”라고 노래했다. 2017년, 방송 촬영 중 제...

    2026.04.23 11:17

  • 이스라엘군의 잇단 성폭력에···팔레스타인 주민들 조혼·이주 늘었다 [플랫]
    이스라엘군의 잇단 성폭력에···팔레스타인 주민들 조혼·이주 늘었다 [플랫]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만성적인 성폭력을 피해 이주하거나 여아를 조혼시키는 사례 등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국제 인도주의 단체 연합인 서안지구 보호 컨소시엄의 보고서를 인용해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성폭력 피해와 모욕 등을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주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서안지구 보호 컨소시엄은 지난 3년간 분쟁과 관련한 성폭력 사례 16건을 기록했으나,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사회적 낙인 등을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발생 건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보고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인들에게 강제 노출, 고통스러운 신체 수색,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소변을 보는 행위, 이들을 결박하고 옷을...

    2026.04.22 10:53

  • 국제앰네스티 “한국, 민주주의 회복 후 인권 개선 과제”…장애인 집회 처벌 지적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 이후에도 인권 과제가 지속하는 이행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기후 및 젠더 기반 폭력 문제는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됐다.국제앰네스티는 21일 ‘2025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4개국 인권 상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한국을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과제가 교차하는 이행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2024년 인권 보고서에서는 한국 상황을 “계엄령 선포로 각종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을 전후로 민주주의가 회복 과정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정권 교체, 특검 등 후속 수사와 같은 제도적 대응을 2024년과 다른 주요 변화로 꼽았다.하지만 이런 변화가 인권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권리 활동가의 평화적 집회...

    2026.04.21 20:51

  • 노르웨이 엄마의 고백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 [플랫]
    노르웨이 엄마의 고백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 [플랫]

    노르웨이인 크리스틴 몰비크 보튼마르크(58)는 1998년과 2002년 한국에서 각각 아들과 딸을 입양했다. 한국 입양기관은 “아들의 생모가 당시 16살이고,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한 뒤 임신했다”고 알렸다. 한국에서는 임신중단이 불법이라는 정보도 전했다. 당시 보튼마르크는 입양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믿었다.28년이 지난 뒤 그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보튼마르크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며 “아이를 뿌리째 옮겨 심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안전한 일이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 대학교 부교수로 사회학자인 보튼마르크는 이런 고민을 담아 ‘입양 산업’과 아들의 ‘뿌리 찾기’를 추적해 책 <너의 한국 엄마에게>를 지난 7일 출간했다.보튼마르크가 입양 산업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 것은 사진가인 그의 아들 A씨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시작하면서였다. 아...

    2026.04.21 14:04

  • 이재명 정부서도 인권 과제 여전···국제앰네스티 “기후·젠더 기반 폭력 대응 미흡”
    이재명 정부서도 인권 과제 여전···국제앰네스티 “기후·젠더 기반 폭력 대응 미흡”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 이후에도 인권 과제가 지속하는 이행기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기후 및 젠더 기반 폭력 문제는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됐다.국제앰네스티는 21일 ‘2025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144개국 인권 상황을 분석했다.보고서는 한국을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과제가 교차하는 이행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2024년 인권보고서에서는 한국을 “계엄령 선포로 각종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현 정부 출범을 전후로 민주주의가 회복과정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정권 교체, 특검 등 후속 수사와 같은 제도적 대응을 2024년과 다른 주요 변화로 꼽았다.이같은 변화가 인권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봤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권리 활동가의 평화적 집회가 처벌된 사례와 옥외집회 사...

    2026.04.2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