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사회

  • 철들지 마, 회개하지 마…‘개과천선 서인영’에 끌리는 이유 [플랫]
    철들지 마, 회개하지 마…‘개과천선 서인영’에 끌리는 이유 [플랫]

    “진정한 슈퍼스타는 까(싫어하는 사람)와 빠(좋아하는 사람)를 둘 다 미치게 만든다.”나훈아가 남겼다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그 말처럼,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능은 긍정적 반응뿐만 아니라 부정적 반응까지 블랙홀처럼 끌어들인다. 스타성이란 그런 것이다. 뱁새가 관심받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눈짓 한 번, 말 한마디로 좌중을 압도하는 황새의 아우라. 타고난 분위기와 끼. 요즘 이 왕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단연 가수 서인영이다.서인영은 3주 전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개설했다. 약 10년 만의 복귀였는데, 첫 영상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바람에 부정행위를 의심한 구글이 계정을 정지했다. 굴하지 않고 다시 계정을 만들어 올린 영상은 3주 동안 4개, 합산 조회수는 지난 20일 기준 1400만뷰를 넘었다. 독특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인영은 2008년 솔로곡 ‘신데렐라’에서 “요즘엔 내가 대세”라고 노래했다. 2017년, 방송 촬영 중 제...

    2026.04.23 11:17

  • 이스라엘군의 잇단 성폭력에···팔레스타인 주민들 조혼·이주 늘었다 [플랫]
    이스라엘군의 잇단 성폭력에···팔레스타인 주민들 조혼·이주 늘었다 [플랫]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만성적인 성폭력을 피해 이주하거나 여아를 조혼시키는 사례 등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국제 인도주의 단체 연합인 서안지구 보호 컨소시엄의 보고서를 인용해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성폭력 피해와 모욕 등을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주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서안지구 보호 컨소시엄은 지난 3년간 분쟁과 관련한 성폭력 사례 16건을 기록했으나,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사회적 낙인 등을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발생 건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보고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인들에게 강제 노출, 고통스러운 신체 수색,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소변을 보는 행위, 이들을 결박하고 옷을...

    2026.04.22 10:53

  • 국제앰네스티 “한국, 민주주의 회복 후 인권 개선 과제”…장애인 집회 처벌 지적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 이후에도 인권 과제가 지속하는 이행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기후 및 젠더 기반 폭력 문제는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됐다.국제앰네스티는 21일 ‘2025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4개국 인권 상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한국을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과제가 교차하는 이행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2024년 인권 보고서에서는 한국 상황을 “계엄령 선포로 각종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을 전후로 민주주의가 회복 과정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정권 교체, 특검 등 후속 수사와 같은 제도적 대응을 2024년과 다른 주요 변화로 꼽았다.하지만 이런 변화가 인권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권리 활동가의 평화적 집회...

    2026.04.21 20:51

  • 노르웨이 엄마의 고백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 [플랫]
    노르웨이 엄마의 고백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 [플랫]

    노르웨이인 크리스틴 몰비크 보튼마르크(58)는 1998년과 2002년 한국에서 각각 아들과 딸을 입양했다. 한국 입양기관은 “아들의 생모가 당시 16살이고,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한 뒤 임신했다”고 알렸다. 한국에서는 임신중단이 불법이라는 정보도 전했다. 당시 보튼마르크는 입양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믿었다.28년이 지난 뒤 그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보튼마르크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에 가담했다”며 “아이를 뿌리째 옮겨 심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안전한 일이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 대학교 부교수로 사회학자인 보튼마르크는 이런 고민을 담아 ‘입양 산업’과 아들의 ‘뿌리 찾기’를 추적해 책 <너의 한국 엄마에게>를 지난 7일 출간했다.보튼마르크가 입양 산업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 것은 사진가인 그의 아들 A씨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시작하면서였다. 아...

    2026.04.21 14:04

  • 이재명 정부서도 인권 과제 여전···국제앰네스티 “기후·젠더 기반 폭력 대응 미흡”
    이재명 정부서도 인권 과제 여전···국제앰네스티 “기후·젠더 기반 폭력 대응 미흡”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 이후에도 인권 과제가 지속하는 이행기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기후 및 젠더 기반 폭력 문제는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됐다.국제앰네스티는 21일 ‘2025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144개국 인권 상황을 분석했다.보고서는 한국을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과제가 교차하는 이행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2024년 인권보고서에서는 한국을 “계엄령 선포로 각종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현 정부 출범을 전후로 민주주의가 회복과정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정권 교체, 특검 등 후속 수사와 같은 제도적 대응을 2024년과 다른 주요 변화로 꼽았다.이같은 변화가 인권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봤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권리 활동가의 평화적 집회가 처벌된 사례와 옥외집회 사...

    2026.04.21 13:45

  • “세상은 여자가 바꾸잖아요. 제 앞에 ‘여성’을 세우는건 늘 자랑스럽죠”…자우림 김윤아 인터뷰[플랫]
    “세상은 여자가 바꾸잖아요. 제 앞에 ‘여성’을 세우는건 늘 자랑스럽죠”…자우림 김윤아 인터뷰[플랫]

    대한민국 록밴드, 특히 여성 ‘프론트퍼슨’의 역사는 김윤아(52)의 데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모든 록밴드 자우림은 데뷔곡 ‘헤이 헤이 헤이’로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고, 그 중심에는 김윤아가 있었다. 그의 등장은 ‘여성 보컬이 밴드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한국 대중음악에 각인시킨 ‘사건’에 가까웠다. 1990년대 후반부터 3호선 버터플라이, 줄리엣, 주주클럽, 더더 등 여성 보컬 밴드들이 잇따라 등장했다.김윤아는 자우림의 보컬이자 프로듀서다. 12장의 정규 앨범과 5장의 솔로 음반 대부분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자우림이 세상에 대한 날 선 비판이나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아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밴드붐’을 이끄는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수많은 사람이 김윤아를 ‘존경하는 선배’라 말하지만, 김윤아는 자신을 “음악을 직업으로 삼은 평범한 사람”이라며 “30년 동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합주실...

    2026.04.21 11:04

  • “외면당한 이들이 마지막 희망 품고 찾아와…지면서도 계속 싸웠죠”
    “외면당한 이들이 마지막 희망 품고 찾아와…지면서도 계속 싸웠죠”

    사건 접수되면 민변 변호사 중개 590여건 다루며 시민 6만명 대변 12·3 불법계엄 때 대중 관심 늘어 보안법 위반·혼인 평등 소송 등 구조적 인권침해 책임 범위 다퉈 헌법 관련 사건은 승소율 더 높아 이주노동자·개인정보 수집 관련 미래에 문제인식 커질 분야 주목“생각해보니 이긴 것보다 진 게 많네요, 하하. 하지만 이렇게 지면서도 계속 싸워온 덕분에 세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아닐까요?”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 소장대행인 서채완 변호사가 지난 15일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센터는 21일로 활동 10년째를 맞았다. 서 변호사 말대로 센터는 그간 590여 사건에서 시민 6만명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대변했다. 서 변호사와 최새얀·김상헌 상근 변호사, 이수연 사무차장 등 센터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2016년부터 세상을 위해 싸워온 센터의 활동이 차별과 싸우고 연대하며 달려온 10년”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6.04.20 21:18

  • ‘일본군 성폭력’ 잊히지 않도록… 되살아나는 목소리들 [플랫]
    ‘일본군 성폭력’ 잊히지 않도록… 되살아나는 목소리들 [플랫]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 등의) 증언을 세상에 내보내는 재시작의 계기로 삼고 싶었습니다.”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 게라마 제도 도카시키섬에 있는 ‘아리랑 위령의 비’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 등을 애도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재일교포 2세 영화감독인 박수남씨(91·사진 오른쪽)와 딸 박마의씨(58·왼쪽)의 호소로 오키나와 주민과 한국에서 온 이들까지 30여명이 모인 위령제에서 박수남 감독은 “일본군에 의한 성폭력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두 모녀 감독이 위령제를 연 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함과 동시에 기존에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통해 공개한 10시간 분량 외에 남아 있는 증언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원폭 피해자 등 당사자들의 증언을 수집해온 박수남 감독이 촬영한 필름 가운데 약 30시간 분량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전쟁이 끝난 지 81년이 되면서 전쟁을 겪...

    2026.04.20 16:46

  • 국가성평등지수 개선됐는데도 성별임금격차·정규직은 ‘하락’
    국가성평등지수 개선됐는데도 성별임금격차·정규직은 ‘하락’

    성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성별임금격차와 여성 비정규직 비율 등 고용·소득 지표에선 성평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성평등가족부는 2024년 국가성평등지수가 67.1점으로, 전년(65점) 대비 2.1점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성평등지수는 고용, 소득, 교육, 돌봄, 의사결정 등 7개 영역을 23개 지표로 구현해 남녀의 격차를 수치화한 값이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평등한 상태를 의미한다.국가성평등지수는 측정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반등했다. 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표는 장관 성비(20.0점→38.5점)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성비는 전년보다 1.4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24.4점에 불과해 전체 지표 중 수치가 가장 낮았다.그러나 고용과 소득 측면에선 성평등이 악화했다. 23개 지표 중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한 건 3개 지표뿐이었는데 모두 고용과 소득 영역에 있었다.정규직 비율 점수는 3...

    2026.04.20 16:07

  • ‘수컷 표준’ 생명과학을 다시 쓰다…인류의 생존·진화 이끈 ‘여성의 몸’[플랫]
    ‘수컷 표준’ 생명과학을 다시 쓰다…인류의 생존·진화 이끈 ‘여성의 몸’[플랫]

    2012년 뉴욕의 한 영화관에서 저자는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있었다. 스크린에선 등장인물인 엘리자베스 쇼 박사가 임신한 외계 생명체를 낙태하기 위해 수술용 기구를 작동하고 있었고 기계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오류, 이 의료용 팔은 남성 환자에게 맞춰졌습니다.’ 그 장면을 본 저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니, 누가 이런 짓을 해? 수조짜리 탐험대를 우주로 보내면서 여성한테 장비가 작동하도록 설정하는 일을 잊는 사람이 어디 있어?”저자는 생명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대상이 생쥐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수컷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과학 잡지 ‘통증(PAIN)’에 게재된 동물 연구의 79% 이상이 오직 수컷만을 조사했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같은 관행을 흔히 ‘수컷 표준’이라 부른다.오랜 역사의 기간 표준에서 제외된 채 존재해야 했던 여성의 몸은 이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다. 여성과 남...

    2026.04.20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