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중증 환자 475명 최고치···60세 이상 확진자 늘어"읽음

노도현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3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 1단계 진입이 열흘 경과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0일 460명 이후 사흘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전체 확진자의 14.5%였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1일 30.9%, 이날 33.0%까지 올라섰다. 권 1차장은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80세 이상이 144명, 70~79세 124명, 60~69세 120명이다.

권 1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라며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하여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집단감염 및 중증화가 쉽게 진행되며 간병 문제로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발생 후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라며 “요양병원·시설의 운영자들께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조속한 추가접종의 실시와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1차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길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고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정부와 방역당국은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유증증 환자 증가에 즉시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마스크 쓰기, 주기적인 환기, 신속한 진단검사 받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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