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사례는 20건”

김향미 기자

재감염 추정 138명 중 104명 미접종자

백신 추가접종 후 4명 돌파감염 확인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26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26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후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20건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6일 백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는 138건, 확정 사례는 20건(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완치 뒤 다시 감염원에 노출돼 확진되는 데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확진일 90일 이후 다시 확진되는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우선 분류한다. 또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된 사례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재감염 추정사례로 판단한다. 이 같은 추정사례 중에는 단순히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검출되는 사례도 섞여 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시행한다. 추가 조사를 거친 후 여러 번의 감염마다의 바이러스 타입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되거나 재감염으로 볼 만한 추가 근거 등이 나오면 재감염으로 확정한다.

현재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된 건은 138건(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2901명인데, 이 가운데 0.032%에 해당한다. 이들의 백신 접종력을 보면 104명은 미접종자였고, 9명은 불완전 접종자, 25명은 완전 접종자로 나타났다. 재감염 확정 사례 20건은 138건 가운데 재감염 사례임이 확인된 경우다.

한편 국내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돌파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4명이다. 이는 추가접종 완료자 8만2139명 가운데 0.005%에 해당한다. 추가접종 뒤 돌파감염된 4명은 모두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화이자로 맞은 사례였고 연령별로는 30대 2명, 20대 1명, 80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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