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계획 발표…노바백스 접종 시작

이혜리 기자
지난 13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방역당국은 14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2시10분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4차 접종 대상에는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6431명으로 나흘 연속 5만명대를 이어갔다.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많게는 17만명까지 달할 것으로 보고 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36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재택치료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21만4869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이뤄진 뒤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 감염시 위중증률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4차 접종 필요성은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 등 4차 접종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안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3차 접종과)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해 그 시기로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더라도 위중증 환자관리 등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서 5번째로 쓰이게 된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백신은 1인용으로 공급돼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고, 냉장보관(2∼8℃)할 수 있어 보관과 수송이 쉽다.

당국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요양시설 입소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의료진 방문접종 방식으로 노바백스 접종을 시행한다. 그밖에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카카오·네이버 당일접종 서비스,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을 통해 보건소와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자체접종, 방문접종, 당일접종과 별개로 사전 예약을 통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다음달 7일 시작된다. 접종 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서 오는 21일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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