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양아동 415명 ‘역대 최저’

김향미 기자

국내 226명·국외 189명

입양 가정 200만원 축하금

위탁 부모엔 월 100만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외에 입양된 아동 수가 역대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가 11일 제17회 입양의날을 맞아 낸 ‘2021년 입양통계’를 보면 지난해 입양아동은 총 415명으로 국내 입양 226명(54.5%), 국외 입양 189명(45.5%)으로 집계됐다. 입양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까지 국내외 입양아동 수는 총 24만9635명이다.

10년 전인 2011년 국내외 입양아동은 2464명에 달했으나 이후 입양아동 수는 매년 줄고 있다. 최근 3년간 현황(704명→492명→415명)을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국내 입양아동 가운데 남아는 78명(34.5%), 여아는 148명(65.5%)이다. 국외 입양아동 중 남아는 133명(70.4%), 여아는 56명(29.6%)이다. 국내 입양아동은 만 3개월에서 1세 미만 아동이 53.6%(121명)로 가장 많았고, 국외 입양아동은 만 1~3세 미만 아동이 97.9%(185명)로 집계됐다. 국내 입양의 발생 유형을 보면 ‘미혼모·미혼부·혼외아동’(73.9%)이 가장 많았고 ‘유기아동’(21.2%)과 ‘가족해제 등’(4.9%)의 순이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보호 대상 아동을 입양한 국내 가정에 200만원의 입양축하금을 지급하고, 입양아동 양육수당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했다. 오는 7월부터는 입양 전 아동을 보호하는 모든 위탁 부모에게 보호비 월 100만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입양의날 기념식을 열고 입양문화 발전 및 입양아동 권익보호에 힘쓴 유공자 16명을 포상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입양 절차 전반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체계를 완성하고,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을 조속하게 비준할 수 있도록 국제입양법 등 국내 이행법률 제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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