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피해 보도 ‘충격파’
“저자 접대문화도 바꿔야”
출판사 “룸살롱 접대 없어”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쌤앤파커스 전 직원이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경향신문 9월17일자 13면 보도) 출판노동자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출판업계에 만연한 ‘부당노동관행’ ‘저자 접대문화’도 바꿔나가자는 움직임도 나온다.
전국언론노조 서울경기지부 출판분회는 17일 ‘사내 성폭력에 눈감는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박시형 대표는 (복직시킨) 이모 상무를 즉각 해임시키고 재발방지를 위한 상세한 대책을 마련해 공개하라”고 밝혔다. 피해자에 대한 공개사과도 요구했다. 출판분회는 “이 사건은 정규직 전환을 앞둔 수습사원이 상무의 요구에 저항하지 못해 발생한 직장 내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라며 “ ‘(이러한 성폭력은)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온전한 삶을 유지할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제적 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라는 피해자 관점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판계 이슈를 다루는 출판인들의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는 9월 말~10월 초 방송될 15회분에서 성추행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 정유민씨는 “암암리에 떠돌던 소문이 구체적으로 확인돼 출판 편집자·마케터 사이에서 충격이 크다”면서 “6월 방송에서 ‘변태저자’라는 제목으로 저자의 성추행 문제를 다뤘는데 이번에는 출판사 내부 문제를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쌤앤파커스 측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상무와 직원 간 진술이 엇갈려서 검찰의 판단을 따랐다”며 “다만 룸살롱 접대도 회사에 전혀 없는 문화며, 회식 때마다 이 상무가 여사원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송년회 때 여직원들에게 드레스를 입혀 앉혔다는 주장도 전 직원이 외부 손님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자리배치를 한 사실이 과장돼 전달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