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밀안전진단·보강공사 완료 때까지
공사 중 1명 추락사 콘서트홀은 ‘공사 중단’ 명령
서울시가 진동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누수가 일어난 수족관에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사용제한 명령을 내렸다. 인부가 작업 중 안전사고로 추락해 사망한 콘서트홀에는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사망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16일 “영화관과 수족관 사용제한 명령은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공연장 공사중단 조치도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 인부 사망 등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내주면서 위험 발생이 우려되면 임시사용승인 취소를 포함해 공사중단, 사용제한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서울시는 그러나 건물 안전에는 중대한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임시사용승인 취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제2롯데월드 쇼핑동몰 콘서트홀 공사장에선 60대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공사장에서 노동자 김모씨(63)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숨졌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감시원이 순찰 중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콘서트홀 꼭대기인 10층부터 김씨가 발견된 8층까지 18m가량인데,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쇠파이프 등으로 설치한 임시가설물)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다. 현장소장은 “사고 전 수평·수직 보강 지시를 내렸다.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들이 사라져 상황을 듣지 못했다.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측은 오후 1시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에 연락해 이송 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관할 송파소방서에는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가 경황이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는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용·공사중단 명령을 두고 롯데그룹은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 조치를 분명하게 수용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