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5일 서울 동교동 애경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애경 측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회견 참가자들은 "2011년 폐질환 사망사건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임이 드러난 지 8년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 애경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죄와 배상이 없다면 애경 제품에 대한 전국적 불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애경이 170여만개의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자는 1416명, 사망자는 250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