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쫓는다" 경찰, 김만배 등 관계자 계좌 압수 조사

최인진 기자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쫓는다" 경찰, 김만배 등 관계자 계좌 압수 조사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 대한 계좌를 압수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최근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서 오고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장 집행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부터 통보된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됐다. FIU가 파악한 자금 흐름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와 이성문 전 대표 사이에 오고 간 473억원이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김씨는 이중 100억원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체 이모 대표에게 넘겼다.

이 돈은 다시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넘어갔다. 나씨는 2014~2015년 당시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건넨 인물이다. 하지만 끝내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나씨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최근 이 대표와 나씨를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100억원이 오고 간 경위와 박 전 특검과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FIU가 통보한 사건 외에도 시민단체가 고발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경찰에 곽씨 사건에 대한 송치 요구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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