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 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배기 아기가 굴착기를 동원한 이웃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2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차량정비업체에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짜리 아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온 연기로 집안에 고립됐다.
불이 나고 약 15분 뒤 A씨 모자가 고립된 것을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은 근처 공사장에 있던 굴착기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굴착기는 소방차가 오기 전에 화재 현장에 도착,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A씨 모자를 구출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오후 2시33분쯤 꺼졌으며, 이 사고로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 2명이 나왔다.
A씨 모자는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