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엘 성착취 사건’ 신상·영상 유포자 2명 구속

구교형 기자

스토킹 범죄 ‘불송치 사건’도 재점검

이준석 재소환 여부 “종합 검토 중”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인 ‘엘(L) 성착취 사건’ 피해자 신상·영상 유포자 2명을 구속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1명과 피해 동영상을 판매사이트에 올린 운영자 1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해 동영상 시청자도 여러 명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엘 성착취 사건 피해자가 기존보다 1명 더 들어 8명이 됐다고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범 엘을 상대로 한 수사도 진척이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2명은 직접적인 엘의 공범으로까지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을 여러 사이트에 유포한 텔레그램 성범죄 사건(일명 ‘오교 사건’)도 수사 중이다. 현재 주범은 구속하고 추가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과거 불송치한 사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불송치한 사건이라도 위험성이 발견되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18일까지 전체 스토킹 사건들을 다시 정밀 점검하고자 한다”며 “수사 진행 중인 사건과 아울러 불송치한 사건도 위험성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고·증거인멸교사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달 내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에 대해 “지난 17일 조사한 내용 분석과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점을 못박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재소환에 대해선 “종합 검토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경찰, ‘엘 성착취 사건’ 신상·영상 유포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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