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아파트 유리창에 새총으로 쇠구슬 쏜 60대 검거

김태희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파손시킨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7일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60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29층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파손시킨 혐의를 받는다. 깨진 아파트 유리창은 두께 3㎜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의 구멍이 났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12일에는 아파트단지 1층 인도에서 지름 8㎜의 쇠구슬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새총을 가지고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쇠구슬 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탐문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동일한 시간대 발생한 범행 추정되는 2세대의 추가 피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쇠구슬 판매 업체 탐문 수사, 국과수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 세대를 특정해 이날 피의자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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