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영아 시신 유기’ 친부·외조모 긴급체포… “아기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

김태희 기자
용인동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용인동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2015년 태어난 아기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친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친부 A씨를 6일 오전 2시30분쯤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3월 태어난 남자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시점은 출산과 큰 기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범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이후에는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가 언급한 장소를 중심으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A씨를 먼저 체포한 경찰은 아내 B씨의 친정어머니이자 숨진 영아의 외조모인 C씨(60대)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긴급 체포했다. B씨가 범행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아이를 살해한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B씨는 임의동행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용인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먼저 긴급체포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 C씨도 체포했다.


Today`s HOT
발리 국제 에어쇼 준비 중인 호주 전투기 휴대장치 폭발...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폭우로 침수된 이탈리아의 피해자 돕는 소방관들 태국 문화 기념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
산불과 그로 인한 연기로 뒤덮인 포르투갈 메이저리그의 첫 역사, 50홈런-50도루 달성한 오타니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우크라이나 교회 지진 훈련 위해 멕시코시티에 모이는 사람들
레바논 상점에서 일어난 전자기기 폭발 페루 활동가들, 당국의 산불 비효율 대응에 시위하다.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축하하고 있는 브루어스 팀 홍수 피해로 무너진 교회를 청소하며 돕는 폴란드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