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만에 120㎜ 폭우 쏟아진 충북 영동서 1명 실종…침수 피해도 잇따라

이삭 기자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심천면 부곡저수지 인근 하천에서 70대 A씨 소유의 농막 컨테이너를 소방대원이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3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소방서 제공.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심천면 부곡저수지 인근 하천에서 70대 A씨 소유의 농막 컨테이너를 소방대원이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3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소방서 제공.

10일 새벽 충북 영동을 비롯한 충북지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실종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분쯤 영동군 심천면에서 ‘농막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범곡저수지의 범람으로 통행이 불가하자 산길로 우회해 현장에 접근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인근 하천으로 떠내려간 컨테이너를 발견했다. 이어 오전 8시45분쯤에는 농막 소유주인 A씨(71)의 침수된 차량를 발견한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과 드론 등 장비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에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30분까지 5시간 만에 120.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내린 폭우로 영동 곳곳에서는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 등 피해도 발생했다.

영동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택과 도로침수, 산사태 등 130여건의 풍수해 신고가 접수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금강 영동군 양강교 지점에 대해 오전 4시 50분 홍수주의보에 이어 오전 5시 30분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영동군은 이날 오전 5시 전 직원에게 비상소집령을 내려 호우 피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누교저수지와 명천저수지 둑 붕괴 우려에 따라 저수지 아래 3가구를 대피시켰다. 영동천 인근 저지대가 침수로 영동읍 계산리 중앙시장 주변과 금동 일대 50여가구 주민들을 이수초등학교에 대피토록 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옥천 83.5㎜, 청주 81.9㎜, 증평 59㎜, 보은 55.1㎜ 등의 비가 내렸다.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옥천군으로 346.5㎜다.

영동군과 보은·옥천·증평군에는 지난 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충북지역 도로침수와 수목전도 등 공공시설 피해는 134건, 주택침수는 35건, 농작물 피해는 5개 시·군(청주·보은·옥천·괴산·진천)에 23.84㏊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5개 시·군(청주·보은·옥천·영동·증평) 188세대 366명이다.

이날 오전 5시4분쯤 옥천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승용차가 빠져 운전자 70대 A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옥천읍 삼청리 자신의 축사를 둘러본 뒤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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