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밭일하던 70대 숨져…경찰 “온열질환 추정”

김현수 기자
경찰 로고. 경향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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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55분쯤 대구시 군위군 의흥면의 한 참깨밭에서 일하던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당시 지나가던 이웃 주민이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에서도 지난달 24일 오전 8시쯤 상주시 모동면에 사는 60대 남성 B씨가 전날 밭일을 다녀온 뒤 고열에 시달리다 자택에서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B씨를 올해 첫 경북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다.

포항에서도 지난 2일 오전 11시50분쯤 지역 한 골프장에서 측량 작업을 벌이던 C씨(35)가 숨졌다. C씨도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열탈진·열실신·열부종·열경련 등의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올해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경남 4명, 강원·경북 2명 등 11명이다. 이 기간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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