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에 경북 포항·경주도 흔들려…지진 유감 신고 14건

김현수 기자
8일 일본 기상청 갈무리. X자 표시된 곳이 진앙(지진이 발생한 지하의 진원 바로 위에 해당하는 지표상의 지점)이다.

8일 일본 기상청 갈무리. X자 표시된 곳이 진앙(지진이 발생한 지하의 진원 바로 위에 해당하는 지표상의 지점)이다.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북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는 일본 앞바다에서 지진이 난 이후 지역에서 14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포항 13건, 경주 1건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대부분 땅이 흔들린다거나 지진이 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된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한국 기상청은 국내 일부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는 있지만, 지진해일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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