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 납품 비리 아리셀 모회사 에스코넥 압수수색

김태희 기자
23일 경기 화성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8.23. 정효진 기자

23일 경기 화성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8.23. 정효진 기자

경찰이 군 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5일 오전 9시10분부터 에스코넥 본사 등 6곳에 수사관 3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리셀은 군에 납품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에스코넥이 자회사 아리셀을 만들기 전인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에도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 결과를 통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23명이 숨진 화성 화재 참사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사자가 미리 선정해 봉인한 샘플 시료전지를 아리셀 관계자들이 몰래 바꿔치기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이같은 일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박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Today`s HOT
태풍 야기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미얀마 주민들 베네수엘라 청년당 창립 기념 행사 브라질 원주민의 망토 반환을 축하하는 기념식 볼리비아 산불을 냉각하고 있는 사람들
테니스 경기에서 벡타스에게 공을 던지는 폴란드의 프레흐 네덜란드 해방에 기여한 사람들의 묘지를 방문한 사람들
댐의 붕괴로 물에 잠기게 된 나이지리아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로 침수된 태국 치앙라이
9.11테러 추모식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폭우가 내리는 미국 싱가포르 환영식에 참석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산불로 타버린 캘리포니아 마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