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최 측이 지난 6일 공연 중 무대 폭죽이 관객석으로 날아간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주최 측은 7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집행위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피해자와 가족분들이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영화제에서는 관객 여러분의 안전과 좋은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오후 9시34분쯤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나잇’ 음악 행사 도중 불꽃 특수효과가 빠른 속도로 객석을 향해 발사됐다. 당시 공연장에는 2000명이 모여 있었다. 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1·2도의 화상(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오전 행사장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특수효과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특수효과 장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다. 아울러 공연장 관리자가 공연법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