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뒤 급사한 생후 83일 아기…두 달 전엔 두개골 골절

김태희 기자

“자고 일어났는데 숨을 안 쉰다” 신고

지난 7월 바닥 떨어뜨린 다음날 병원 찾아

경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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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인천의 한 주택에서 생후 83일 된 아기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오후 12시쯤 미추홀구 주택에서 생후 83일 된 A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자고 일어났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군 부모는 지난 7월 말에도 A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음 날 병원에 데려갔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담당 의사는 A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A군은 당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군의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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