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저임금·장시간 노동 ‘블랙기업 공개 운동’ 시작

박철응 기자

전태일 44주기 노동자대회

민주노총은 9일 서울 대학로에서 2만5000여명이 참석한 ‘44주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4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올해 슬로건은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로 정해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에 대한 추모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전태일 열사 44주기 추모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9일 서울 청계천1가에 모여 대학로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전태일 열사 44주기 추모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9일 서울 청계천1가에 모여 대학로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청년유니온과 민주노총이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고용이 불안정하고 저임금·장기 노동을 하는 회사를 알려가는 ‘블랙기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 김정근 기자

청년유니온과 민주노총이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고용이 불안정하고 저임금·장기 노동을 하는 회사를 알려가는 ‘블랙기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 김정근 기자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아파트 경비노동자 이만수 조합원이 멸시와 모욕을 견디다 못해 분신하였고 이틀 전 끝내 운명하였다”면서 “44년 전 (11월13일) 전태일 열사가 불꽃이 된 후, 27년 전 노동자대투쟁이 물결이 된 후, 우리는 투쟁을 통해 인간임을 선언했고 자부해왔다. 그러나 아직 멀었고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에 앞서 고 이만수 조합원이 일했던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앞에 모여 추모와 함께 입주민대표자회의 사죄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청년유니온도 민주노총과 함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사전행사를 갖고 “지난 9월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청년 노동자가 정규직 전환의 희망이 사라진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달 21일 통신 대기업의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30세 청년노동자가 ‘노동청에 알려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면서 “청년의 노동을 일회용품처럼 취급하고, 청년의 삶을 무참히 파괴하는 데 맞서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등에서 시작된 블랙기업 운동은 고용이 불안정하고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확대하는 기업들을 블랙기업으로 규정해 구조 개선을 압박하는 활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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