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대표 ‘중대재해법 입건’ 1호

이혜리 기자

노동부, 종로구 본사도 압수수색

안전 의무 이행했는지 집중 수사

뒤숭숭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뒤숭숭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채석장에서 토사 붕괴·매몰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한 삼표산업의 본사를 고용노동부가 11일 압수수색했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사건이다. 노동부는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 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이 삼표산업 본사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노동부는 앞서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사망했을 때 사업주뿐 아니라 경영책임자 등에 대해서도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다했는지를 따져 형사처벌하는 법이다.

노동부는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이종신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는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현장소장을 입건하고, 현장과 본사 관계자 15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를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석재 채취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노동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법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됐다.


Today`s HOT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교내에 시위 텐트 친 컬럼비아대학 학생들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황폐해진 칸 유니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