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사회

  • “해고 쉬워지면 개발자 다 잘릴걸요”…AI 시대 강해지는 안정 선호
    “해고 쉬워지면 개발자 다 잘릴걸요”…AI 시대 강해지는 안정 선호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거치며 ‘부르는 게 값’이 된 개발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개발자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프리랜서가 많아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운 직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네이버 개발자 박민수씨(가명)는 5일 “AI로 코딩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흐름은 이미 체감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씨는 “정보기술(IT) 기업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사람을 더 뽑기보다는 기존 인력으로 버티려 할 것”이라며 “한국은 해고가 쉽지 않으니 채용을 줄이면서 필요한 인력 수요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AI로 생산성이 2~3배 올라갔다면 추가 채용 없이 현재 인력으로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동료들 사이에 해고가 쉬워지면 개발자들 다 잘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2026.05.05 14:46

  • 전기 오토바이 타는 배달라이더, 보험료 최대 17.5% 인하
    전기 오토바이 타는 배달라이더, 보험료 최대 17.5% 인하

    오는 6일부터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험료가 최대 17.5%까지 인하된다.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5일 “배달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 이륜차 보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6일부터 배달용 전기 이륜차의 공제보험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보험료 인하 폭은 최대 17.5%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공제 상품에 가입 후 1년 간 무사고 운행 시 연간 보험료는 현재 78만원에서 65만원으로 줄어든다. 내연 이륜차 운행 시 보험료(79만원)보다 14만원 저렴한 수준이다.조합은 이륜차 전면 번호판 장착 등 교통안전 관련 할인 특별약관의 할인율을 올해 하반기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는 전면 번호판 장착 시 1.5%, 안전교육 이수 시와 운행기록장치 장착 시 최대 3%가 인하된다. 배달 중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한 ‘운전자 상해 특화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공제보험 상품은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애플리케이션(...

    2026.05.05 14:18

  •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노조 파업 예고에 “경제 악영향 심각···대화로 해결해달라”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노조 파업 예고에 “경제 악영향 심각···대화로 해결해달라”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5일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해 “사업 경쟁력 저하 등으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번 노조 파업 사태에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신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의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이사회는 회사의 핵심 경영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구로, 사외이사인 신 의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 의장은 지난해 3월부터 의장을 맡고 있다.신 의장은 파업이 현실화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했다.이어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

    2026.05.05 13:30

  • ‘가정의 달’엔 더 외롭고 힘든 이주노동자들···“가족동반입국 등 제도개선 검토해야”
    ‘가정의 달’엔 더 외롭고 힘든 이주노동자들···“가족동반입국 등 제도개선 검토해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시내 주요 광장과 백화점, 놀이공원 등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이들로 북적였다. ‘가정의 달’인 5월이 되면 유독 외롭고 힘든 이들이 있다. 머나먼 고국에 가족들을 두고 홀로 타향살이를 하는 이주노동자들이다.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족 동행 축제’에는 오전부터 대기 줄이 늘어섰다. 나들이에 들뜬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까르르 웃었다.같은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쇼핑몰과 식품관, 영화관 등은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가족 단위 손님이었다. 유·아동 의류 매장에는 여자아이 2명이 엄마와 함께 옷을 고르고 있었다. 할머니와 함께 3대가 쇼핑을 나온 한 가족은 딸이 신을 장화를 둘러보고 있었다.식품관은 낮 12시 전부터 사람이 북적였다. 설렁탕 가게에서 밥을 먹고 있는 할머니는 어린 손주들에게 고기를 잘게 잘라줬고, 엄마는 뜨거운 국물을 식혀가며 아이들에게 밥을 떠먹였다. 6층 영화관에서 만난 남자아이...

    2026.05.05 06:00

  • “반도체 분야 의견만 반영”…삼성전자 ‘노노 갈등’ 공식화

    성과급 지급을 두고 사업 부문·노조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 갈등’이 공식화하고 있다.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4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동행노조는 공동대응 철회 이유에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초기업노조·전삼노)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우리 노조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과 현실에 이르렀다”고 했다.동행노조 조합원(2300명)의 70%는 가전·스마트폰·TV 등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소속이다. 그간 동행노조는 공동투쟁본부가 요구하는 내용이 반도체사업부인 DS부문 중심이라고 지적해왔다.동행노조는 6일 회...

    2026.05.04 21:37

  • 삼성전자 ‘가전·스마트폰·TV’ DX 노조, 공동대응 철회···삼성전자 ‘노노갈등’ 현실화
    삼성전자 ‘가전·스마트폰·TV’ DX 노조, 공동대응 철회···삼성전자 ‘노노갈등’ 현실화

    삼성전자 비반도체 분야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기반 노조가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성과급 지급을 두고 사업 부문·노조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 갈등’이 공식화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4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초기업노조와 전삼노·동행노조는 지난해 11월 임금협상을 위해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협상이 결렬되자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함께 대응해왔다. 동행노조가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노조 측의 투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동행노조는 공동 대응 철회 이유에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초기업노조·전삼노)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

    2026.05.04 17:19

  • [단독]쿠팡, ‘퇴직금 미지급’ 피해자에 30만~50만원 합의금 제시···“사과 없이 푼돈으로 입막음”
    [단독]쿠팡, ‘퇴직금 미지급’ 피해자에 30만~50만원 합의금 제시···“사과 없이 푼돈으로 입막음”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측이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미지급 퇴직금과 합의금 지급을 조건으로 법원에 제출할 처벌불원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해자는 쿠팡CFS 측이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합의금으로 수십만원을 제시하는 등의 태도에 “모욕적”이라며 합의를 거부했다.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CFS 측은 최근 퇴직금 미지급 사건 피해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합의금을 제안하며 처벌불원서 작성을 요구했다. 처벌불원서에는 ‘특별검사 측 기소 내용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 ‘추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쿠팡CFS가 제시한 합의금은 약 30만~5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상설특검(특별검사 안권섭)은 2023년 5월 쿠팡CFS 측이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퇴직금을 미지급한 혐의(퇴직급여법 위반)로 쿠팡CFS 법인과 정종철 대표, 엄성환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쿠팡C...

    2026.05.04 06:00

  • “AI 전환, 노사가 함께 관리”에는 공감…경영·노동계, 구체적 합의까진 못 갔다

    국회가 주도한 사회적 대화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전환을 ‘시장에 맡길 수 없는 문제’로 보고, 노사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노동자 보호 방안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국회 사회적 대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6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한 논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번 논의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했다.이번 대화는 AI 확산이 산업 구조와 고용 형태를 동시에 바꾸는 전환기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노사는 기술 도입이 단순한 생산성 문제를 넘어 직무 변화, 고용 불안, 산업 격차까지 확대하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임금이나 노사 갈등보다 인력 활용의 비효율, 기술 도입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선, 대·중소기업 간 격차 등 구조적 문제가 신산업 경쟁력을 제약한다는 인식에도 공감했다....

    2026.05.03 20:45

  • “AI 전환 함께 관리하자” 공감했지만…노사 합의는 불발
    “AI 전환 함께 관리하자” 공감했지만…노사 합의는 불발

    국회가 주도한 사회적 대화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전환을 ‘시장에 맡길 수 없는 문제’로 보고, 노사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노동자 보호 방안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국회 사회적 대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6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한 논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번 논의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해 첨단·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노동 약자 보호 방안을 다뤘다.이번 대화는 AI 확산이 산업 구조와 고용 형태를 동시에 바꾸는 전환기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노사는 기술 도입이 단순한 생산성 문제를 넘어 직무 변화, 고용 불안, 산업 격차까지 확대하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임금이나 노사 갈등보다 인력 활용의 비효율, 기술 도입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선, 대·중소기업 간 격차 등 구조적 문제가 ...

    2026.05.03 14:59

  • 직장인 절반 “우리 회사에 AI 도입  중”…“채용 줄었다” 체감 확산
    직장인 절반 “우리 회사에 AI 도입 중”…“채용 줄었다” 체감 확산

    직장인 절반가량이 자신의 일터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되거나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상당수는 채용 축소를 체감하고 있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1%는 “직장에서 AI가 이미 도입됐거나 도입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39.2%와 “이미 도입했다” 7.9%를 합한 수치다.“도입하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36.7%였다. “도입 여부를 모르겠다”는 응답도 16.2%에 달했다.AI 도입 이후 고용 변화에 대한 인식은 ‘채용 축소’ 쪽에 무게가 실렸다. 직장인들에게 기업이 AI 기술을 공식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후 채용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4%는 “채용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현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이 엇갈렸다. AI를 도입한 사업장 근로자 가운데 23.8%는 ...

    2026.05.0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