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진기자들에게 자주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는 “이 사진이 진짜냐”는 물음이다. 출처는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온라인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들이 빠르게 확산한다. 과거에는 오래된 사진을 현재의 장면처럼 제시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에는 아예 허위 이미지를 새로 생성하는 단계로 넘어갔다.AI로 생성된 이미지에는 보통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삽입된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합성 식별 기술 ‘SynthID’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AI로 만든 이미지를 종이에 인쇄한 뒤 스캔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AI 생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디지털 흔적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진위 판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지난 1월 SNS를 통해 확산한 미국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사건’ 관련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약단속국(DEA)에 붙들려 공항에서...
2026.02.18 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