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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06.13
  • “노동·기후·성평등…광장의 목소리, 정책화될 수 있게 지속 보도를”
    “노동·기후·성평등…광장의 목소리, 정책화될 수 있게 지속 보도를”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2025년 6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오용석(녹색전환연구소 기후시민팀 팀장), 김예희(다인세무회계 회계사) 위원이 참석했다. 최정묵(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김용(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구원장)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경향신문에서는 박병률 탐사기획에디터 겸 경제에디터가 내부위원으로 참석했다.6·3 대선 유세 기간이었던 5월은 선거 유세와 대선 공약 및 후보자 검증 등에 관한 콘텐츠가 많았다.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경향신문의 온·오프라인 콘텐츠가 숙의 민주주의가 잘 이뤄지도록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을 줬는지, 12·3 불법계엄과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의 의미와 시대적 요구를 잘 반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대선이 독자위원회 전날 ...

    9시간 전

  • 산재·괴롭힘에…자식 잃은 두 엄마 “비정규직 철폐” 새 정부에 외쳤다
    산재·괴롭힘에…자식 잃은 두 엄마 “비정규직 철폐” 새 정부에 외쳤다

    자식 보낸 후 ‘사회운동’ 김용균법·재단 이끈 김씨“유족이 앞장서지 않으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 장씨 역시 재단 설립 계획“안나 같은 피해자 도울 것”자식을 먼저 보냈다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어머니의 마음을 당사자들 외에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지난해 사망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의 어머니 장연미씨와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만나 손을 잡았다. 자식을 잃고 6년의 세월을 먼저 견뎌온 김씨가 장씨에게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 자식을 잃고 사회운동에 나서게 됐다는 두 어머니는 초면에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듯했다.장씨는 인근 정신과의원을 가리키며 “안나가 제일 처음 갔던 병원이다. 회사와 가까워 저기를 간 것 같다”고 했다. 딸을 ‘안나’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엄마는 딸이 떠난 뒤 한동안 맨정신으로 살지 못했고, 여전히 밥을 잘 ...

    2025.06.11 20:18

  • “내 삶의 전부였다” 직장에서 자녀 잃은 두 어머니의 만남 …“제2의 오요안나, 제3의 김용균 없어야”
    “내 삶의 전부였다” 직장에서 자녀 잃은 두 어머니의 만남 …“제2의 오요안나, 제3의 김용균 없어야”

    자식을 먼저 보냈다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어머니의 마음을 서로 외에 누가 헤어릴 수 있을까. 지난해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의 어머니 장연미씨와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만나 손을 잡았다. 자식을 잃고 6년의 세월을 먼저 견뎌온 김씨가 장씨에게 위로와 연대를 보내는 자리였다. 자녀를 잃고 사회운동에 나서게 됐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어머니는 초면에도 서로의 마음을 그대로 아는 듯했다.장씨는 상암동 인근 카페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한 정신과의원을 가리키며 “안나가 제일 처음 갔던 병원이다. 회사와 가까워 저기를 간 것 같다”며 “매일 머리, 어깨, 등, 눈 등 모든 곳이 아프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장씨는 딸이 떠난 뒤 한동안 맨정신으로 살지 못했고, 여전히 밥도 먹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말을 하는 내내 연신 눈물을 흘렸고, 김씨는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그의 얼굴에서 직접 눈물...

    2025.06.11 16:51

  • 광화문·세종로 ‘세계적 미디어 랜드마크’로 새 단장[서울25]
    광화문·세종로 ‘세계적 미디어 랜드마크’로 새 단장[서울25]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가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바뀔 전망이다.종로구는 지난 9일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회의를 열고 사업 실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디지털 옥외광고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종로구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의 공공기관과 사업구역 내 건물주와 광고·법률·회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회가 사업을 주도한다.현재 코리아나호텔이 전광판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8월에는 KT, 10월에는 동아일보 건물에 전광판이 설치된다. 이어 연말까지 교보생명과 동화면세점, 다정빌딩 등 총 9개 건물에 전광판이 차례대로 설치된다. 전광판 콘텐츠 부문은 국제 아트페어와 협약을 맺고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에는 광화문...

    2025.06.10 10:11

  • ‘비정상 1인 체제’ 방통위의 운명은?…이진숙 위원장 ‘불편한 동거’ 지속될까
    ‘비정상 1인 체제’ 방통위의 운명은?…이진숙 위원장 ‘불편한 동거’ 지속될까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논란을 빚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공영방송의 정상화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3법’은 이르면 이번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흩어져 있는 방송 관련 업무를 방통위로 일원화하고 위원을 늘리는 방안, 방심위 위원회 구성을 개편하고 심의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3법, 신속 재추진…가장 먼저 실행될 듯국회 추천 몫 늘어, 후퇴했단 지적도8일 국회 등 취재를 종합하면,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오는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원회 제2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방송3법 개정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사안이고, 애초 대선 전 처리를 목표로 했던 만큼 민주당의 미...

    2025.06.09 06:00

  • 선방위, 이준석 성폭력 발언 중계 방송사 ‘문제 없음’ 의결···중앙선거방송토론위에 의견 내기로
    선방위, 이준석 성폭력 발언 중계 방송사 ‘문제 없음’ 의결···중앙선거방송토론위에 의견 내기로

    방송통신심위위원회(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후보의 성폭력 발언을 그대로 중계한 방송사에 대해 ‘문제 없음’으로 의결했다. 다만 선방위는 토론회를 주관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등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선방위는 4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5차 정기회의를 열고 재석 위원 9인 중 8인 찬성, 1인 기권으로 이같이 의결했다.지난달 27일 대선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성폭력 발언을 했는데도 진행자가 제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방심위에 지상파 866건, 종편 13건 등 민원이 쇄도하면서 토론회 진행사였던 MBC를 포함해 방송사 12곳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선방위는 방송사들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27조 품위유지를 위반했는지 심의했다.선방위원들은 이 후보의 발언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발언에 대한 책임은 후보자 개인이...

    2025.06.04 16:17

  •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 사직서 재가···사의 표명 40일 만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 사직서 재가···사의 표명 40일 만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낸 사직서가 수리됐다. 지난 4월25일 사의를 표명한 뒤 40일 만에 재가가 이뤄졌다.4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류 위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인사혁신처로부터 류 위원장에 대한 해촉 정부인사발령 공문을 접수한 뒤 내부 결재를 거쳐 오후 방심위로 공문을 보냈다.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방심위원장에 취임해 정부 비판 방송 보도에 대한 중징계를 주도했다.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정부 비판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다. 지난 4월25일 건강상 사유를 들며 돌연 사의를 표했다.

    2025.06.04 10:50

  • 경향신문 ‘김문수, 김정숙 여사 외모 평가’ 검증보도에 국힘이 낸 이의신청 기각
    경향신문 ‘김문수, 김정숙 여사 외모 평가’ 검증보도에 국힘이 낸 이의신청 기각

    국민의힘이 ‘[단독] “미스 가락시장” 김문수, 김정숙 여사 사진 보며 외모 평가도’ 제목의 경향신문 보도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2일 기각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 “여성 비하 이미지를 씌웠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2일 “국민의힘이 이의신청한 경향신문의 5월18일자 ‘“미스 가락시장” 김문수, 김정숙 여사 사진 보며 외모 평가도’ 제목의 보도에 대해 신청인의 주장과 언론사의 소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 신청인(국민의힘)의 주장이 이유(가) 없어 기각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경향신문은 지난달 18일 김 후보가 과거 유튜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던 것을 확인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자유아멘방송>이 지난 2020년 10월5일 게시한 ‘개천절 광화문은 제2의 천안문#, 김정숙이 더 예뻐지는 ...

    2025.06.02 10:54

  • 뒷광고 유튜버에 “대놓고 사기쳤는데” 댓글로 ‘기소유예’···헌재 “처분 취소해야”
    뒷광고 유튜버에 “대놓고 사기쳤는데” 댓글로 ‘기소유예’···헌재 “처분 취소해야”

    이른바 ‘뒷광고(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간접 광고) 논란‘ 후 복귀하는 유튜버를 다룬 기사에 “대놓고 사기 쳤는데”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을 기소유예한 처분은 기본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정도의 댓글이 아니라면 모욕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A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검사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달 29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A씨는 2021년 8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OO, 뒷광고 논란 1년만 유튜브 재개 예고’라는 제목의 기사에 “너무 대놓고 사기 쳤는데 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약 6개월 뒤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찰은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만 형사 처벌 단계로는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A씨는 검찰 처분이 자신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A씨는 자신의...

    2025.06.01 14:00

  • ‘윤석열 방통위’ 연전연패···김기중 방문진 이사, ‘해임처분 취소소송’ 1심 승소
    ‘윤석열 방통위’ 연전연패···김기중 방문진 이사, ‘해임처분 취소소송’ 1심 승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기중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의 1심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영민)는 30일 김 이사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방문진 이사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방통위는 이동관 위원장 시절인 2023년 9월 야권 추천 인사인 김 이사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MBC 감사업무 공정성 저해, MBC 사장 선임 과정 부실 검증, MBC와 관계사의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이 이유였다.김 이사는 해임 당일 해임 취소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은 그해 11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해임 효력을 정지했다. 당시 재판부는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회가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안을 방치해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고 주장하지만, 직접적인 법령 위반이 아닌 이상 그런 사정만으로 이사회 결정이 불합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1심 재판부는 이날 “...

    2025.05.3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