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표현 ‘공화국 국기’가 정확

북한의 2002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북한 국기 게양 및 사용범위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북한 국기 명칭을 둘러싸고 혼란이 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공화국 국기’가 가장 정확한 명칭이다. 북한 주민들은 줄여서 ‘공화국기’ 혹은 ‘탐홍색기’ ‘삼색기’라고도 부른다. 국기에 푸른색과 붉은색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기’는 남한사회에서 북한의 국호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의식, “잘못 알고 부르는 이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1980년대 말 서울대 캠퍼스에 여운형이 주도한 ‘조선인민공화국’기가 등장, ‘인공기 논란’이 일면서 ‘북한국기=인공기’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공화국기’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48년 초다. 그 전까지는 북한에서도 태극기를 사용했다.

47년 11월 북조선인민위원회 3차회의에서 김일성의 지시로 ‘공화국기’가 만들어졌다. 중간의 붉은색은 혁명가들의 피를 상징한다. 아래·위의 푸른색은 자주권을, 사이의 흰색줄은 유구한 민족문화를 가진 하나의 민족국가를 각각 나타낸다고 한다. 당초 별 대신에 쟁기를 넣으려고 했으나 김일성이 별을 넣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김종훈기자 kjh@kyunghyang.com〉



Today`s HOT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황폐해진 칸 유니스 교내에 시위 텐트 친 컬럼비아대학 학생들 폭우 내린 중국 광둥성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한국에 1-0으로 패한 일본
아름다운 불도그 선발대회 지구의 날 맞아 쓰레기 줍는 봉사자들
페트로 아웃 5연승한 넬리 코르다, 연못에 풍덩! 화려한 의상 입고 자전거 타는 마닐라 주민들 사해 근처 사막에 있는 탄도미사일 잔해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