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장남 죽인 ‘김일성 달걀’ 새벽녘 불피우고 요리하다 폭사읽음

박성진기자

미리 본 ‘6·25전쟁 비사’ 국방부 자료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은 김일성이 하사한 달걀 때문에 전사했다.”

마오쩌둥 장남 죽인 ‘김일성 달걀’ 새벽녘  불피우고  요리하다 폭사

국방부 ‘6·25 60주년기념사업단’은 23일 “내년 6·25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오안잉의 전사 원인 등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6·25전쟁 비사를 곧 개설할 예정인 인터넷 블로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6·25전쟁 전 북한 김일성은 중국 마오쩌둥에게 전쟁 개시를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오쩌둥은 외신을 보고 전쟁 발발 사실을 알고 김일성을 “꽤씸한 놈”이라고 분노하면서 집무실에서 의자를 집어던졌다.

자료는 또 1950년 11월25일 북한 석주시에 인접한 대유동의 중국인민지원군 사령부가 미군 폭격을 받았고, 이 때 마오쩌둥의 장남인 마오안잉(당시 28세)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히고 있다. 당시 김일성은 중국군 사령부 참모 겸 러시아어 통역관으로 참전한 마오안잉을 위로하기 위해 달걀을 특별히 선물로 내렸다. 이에 마오안잉은 새벽녘에 규율을 위반하고 불을 지펴 문제의 달걀로 볶음밥을 만들다 미군 폭격기가 투하한 폭탄 때문에 숨졌다. 중국의 ‘대북조선 기밀파일’은 마오안잉의 사망 원인을 직접 서술하고 있지 않지만 이 같은 정황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자료는 밝혔다. 마오가 김일성으로부터 받은 달걀을 먹다 죽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지는 것이다.

비사에는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이색적인 기록도 있다.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힌 영국군 피라 호커리 대위는 압송 중 7차례 탈출을 시도했다. 호커리 대위는 종전 후 포로 교환으로 석방됐고 영국으로 돌아간 후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다. 또 미 B29 조종사였던 시어도어 R 해리스 대위는 포로 생활 10개월 동안 하루 10시간씩 무릎이 가슴까지 모아지는 상자감옥 생활을 하고도 북한군이 자신을 ‘세균전 시행자’라고 포로 교환 서류에 기재했다는 이유로 송환을 거부해 북한군이 수갑을 채워 강제로 남쪽으로 송환했다. 한·미합동 특수첩보부대인 네코 부대(6006부대)는 적진에 침투, 미그 15기 주요 부품을 탈취하는가 하면 포로수용소에 잠입해 미군 포로 명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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