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임아영 기자

론리 플래닛 발표… 단조로움·성냥갑 아파트 등 이유

서울시 “최종결과 아니라 인정못해… 공식대응 할 것”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세계 최악의 도시(most hated cities)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를 9곳 중 3번째로 거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외 홍보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쓰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신경써 온 서울시는 “평가가 잘못됐다”며 항의하고 나섰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5일 영국 BBC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은 지난해 10월 네티즌·여행가들의 의견 등을 토대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으며 의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여행안내서를 출판하고 있는 곳이다. 매일 300만명의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서울에 대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 심각한 오염, 그리고 영혼도 마음도 없다, 숨막히는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의존증으로 몰고 있다”고 표현했다. 첫번째로 꼽힌 미국 디트로이트는 “범죄와 환경오염, 허름한 구조물들”이 이유였다. 두번째인 가나의 아크라는 “추하고 혼란스러우며 아무렇게나 뻗어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반발했다. 이번 평가가 최종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가·도시 브랜드 조사기관인 안홀트-GMI는 서울을 2006년 44위에서 2008년 33위로 발표했다”며 “론리 플래닛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론리 플래닛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독립 여행 안내서를 출판하고 있다. 설립자는 토니 휠러. 2004년 아시아 진출 선언 후 일본어판·한국어판이 나왔고, 2006년부터는 중국어판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배낭여행자들과 저예산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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