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제3별관에서 동양그룹 관련 5개 회사의 제2차 관계인집회가 열렸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관계인집회는 관리인이 회생절차 개시 등에 사항을 보고하고, 조사위원이 조사결과를 보고하며, 이해관계인이 의견을 진술하는 절차다.
이날 회생계획안은 담보 채권액 95%, 무담보 채권액 69%의 채권자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재판부는 “참담한 마음으로 법원에 오신 것으로 안다”며 “많은 분들의 집회 참석을 보장하기 위해 개정을 조금 늦추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 채권자는 “다 되돌려주면 좋겠다 어머니 전세값이다”며 울먹였으며 또 다른 채권자는 “전재산을 투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말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법원 관계자는 회생계획안과 관련해“향후 계열사들의 상황에 따라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