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개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씨(25·여)는 거듭 울먹일 뿐 다른 말이 없었다. 그는 아이들의 폭행 인정하느냐? 아이들을 왜 때렸나? 어린이집 방침 때문이냐? 상습폭행을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 사죄드린다”고만 답변했다.
21일 오전 인천삼산경찰서에 소환된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가 결정된다. 김씨는 지난해말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네 살 짜리 원생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송도 어린이 집 보육교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부평구 부개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서구 오류동 유치원 교사 폭행 수사에 이어 20일 부평구 갈산동 유치원까지 연달아 4번째 아동학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