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선을 넘지마시오’
가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 14일 ‘민중대궐기’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날 시위 도중 농민 백모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크게 다쳤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6일 오전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농민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실과 법률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불법폭력시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되며 적법하고 정당한 공권력 행사는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다정한 새누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심각한 새정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표정이 아주 심각해보입니다.
■ 목이 타는 고대영
고대영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 도중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고 후보자는 “(언론단체의 반대는)그동안 제가 공정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아름다운 선율, 아름다운 연주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16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인천 혜광학교 시각장애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크리스마스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경향신문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선생님의 손을 잡고 이동했으며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서로의 손과 무릎을 더듬으며 상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다음달 27일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인천 혜광학고 학생들을 위해 쓰입니다.
■ 깊어가는 가을
가을비가 내리는 16일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은행잎만큼이나 지나가는 시간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