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최경환에 “힘자랑하듯 돌아다니지마”
‘옛 친이계 좌장’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진박계’ 최경환 의원을 정조준하고 직격탄을 쏟아냈습니다. 이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이 좀 정돈돼야 한다”며 “후보 개소식이나 선거 사무실을 여는데 축사하러 가는 것도,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들은 하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기가 어디에 가서 축사를 하는 것이, 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사람들은 안가야 된다”면서 “이것을 무슨 세 과시하듯이 힘 자랑하듯이 돌아다니면 본선에 가서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패배) 원인을 외부로 돌린다. 그럼 당이, 선거가 제대로 되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충청 지역을 돌아다니며 ‘진박 감별 투어’를 벌이는 최경환 의원을 겨냥한 말이었죠.
■ 수요시위 “할머니 편히 잠드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모 할머니가 지난 1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0세. 최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식모살이를 하는 등 어렵게 살다가 대만의 맥주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갔습니다. 최 할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5명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열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은 최 할머니를 추모하며 묵념을 올렸습니다.
■ 안철수 “나를 따르라”
안철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안철수 의원실 보좌진이 사표를 쓰고 떠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호사설’을 인용,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 (…) 임금이 어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적었습니다. 안 대표가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들이 안 대표의 생각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양당 기득권 담합 체제를 깨는 것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일방적으로 단합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 “낙천·낙선운동 벌이겠다”
낙천·낙선운동이 시작됩니다.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모인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가 발족됐습니다. 이들은 후보자의 이력과 과거 입법활동, 표결, 발언 등 정보를 공유하고, 낙천·낙선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시민네트워크는 “환경파괴에 앞장섰거나 경제민주화를 외면한 정치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했거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방해한 정치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서울 지하철 ‘소독 중’
서울 강서구 방화동 서울도시철도(5~8호선) 방화차량기지에서 모기 퇴치를 위한 연막소독이 실시됐습니다. 공사 측은 지카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알려진 모기 박멸을 위해 전동차 방역소독 횟수를 2배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한전부지에 새 랜드마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부지(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 개발계획안이 확정됐습니다. 지상 105층(553m) 현대차그룹 통합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을 비롯,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호텔 등 6개 건물이 들어섭니다. GBC는 이르면 내년 초 착공해 2021년 연말 쯤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