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

4월1일 마음으로 닦다

■ 시민의 시선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전북 군산 신송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한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지난 31일부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유세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시선이 어쩐지 냉담해 보이네요. 독자분들은 유세 활동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계신가요.

■ 승리를 향한 ‘어부바’

4.13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수원지역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무성 대표가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김용남 후보를 업어주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중앙선거대책위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1일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조세 부담률을 올려 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향해 “야당의 얘기는 겉으론 그럴듯해 보이지만 내면으론 국민 살림살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며 ‘포퓰리즘’이라고 밝혔습니다. ‘운동권 정당’이라고도 했네요. 야당은 여당이 경제정책을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여당은 오히려 야당이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주먹 쥐고 연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1일 전주 덕진구 김성주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주먹을 쥔 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야권연대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정부의 경제 실패”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몇몇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위해 분열을 정당화하는 것은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연대 거부는 정권교체 꿈을 짓밟는 것”이라고 압박했네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호남’을 이야기합니다. 호남 유권자들은 총선에서 어떻게 투표를 할까요.

■ 3번, 3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전 안양시 관양시장에서 동안구갑에 출마한 백종주 후보의 지원유세 도중 한 시민에게 3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연대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강서병의 한정애(더불어민주당)·김성호(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성사와 관련, 추가 단일화 지역 발생 가능성에 대해 “있더라도 소수”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에 대해 “어제 드렸던 말씀대로 확장성 있는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당 차원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는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부분은 막지 않는다”고 했네요. 김성호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대 흐름이 이어질까요.

■ 춤추는 그림자

전북 전주시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의 선거사무원들이 1일 덕진구 모래내전통시장 입구에서 음악에 맞춰 율동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하면서 각 당의 유세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엠넷의 ‘프로듀스 101’의 주제가 ‘픽 미(Pick me)’를 로고송으로 정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노래에 맞춰 안무를 배우기도 했다네요. 더민주는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든 ‘더더더’라는 노래를 로고송으로 내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가수 이한철씨의 ‘슈퍼스타’를 로고성으로 정했네요. 정의당은 ‘슈퍼스타K’에 나온 ‘중식이밴드’의 노래를 테마송으로 정했습니다만,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느 노래가 맘에 드시나요?

■ 대감님도 ‘따봉’

4.13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오전 경기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새누리당 합동유세에서 한 선거운동원이 대감님 복장을 하고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각양각색 선거유세 활동이 재밌습니다.

■ 덕수궁의 봄

1일 낮 서울 덕수궁 석조전 분수대에서 열린 “덕수궁 봄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연주를 듣고 있다. | 서성일 기자

바야흐로 봄입니다. 활짝 핀 벚꽃에 마음이 설레네요.

■ ‘마음으로 닦다’

1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뒷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빨래한 단원고 여학생의 교복에서 나온 현금이 교복과 함께 말려지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유류품·유품을 세탁하는 ‘304명의 유류품·유품 시민의 마음으로 닦다’ 행사가 1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열렸습니다. 저 교복의 주인이었던 학생은 수학여행 전날 용돈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탔을텐데요. 오늘은 만우절이죠. ‘거짓말’이었으면 좋았을 현실이네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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