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아동 성착취 이미지·영상 스캔 중”

이보라 기자

“한국 당국 수사에 적극 협조

문제 발견 시 서버 즉시 차단”

디스코드 “아동 성착취 이미지·영상 스캔 중”

텔레그램에 이어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된 디스코드가 “아동 성착취를 담은 모든 이미지와 영상을 스캔한다”며 “성착취 불법촬영물 문제와 관련해 한국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코드 대변인은 8일 경향신문에 보낸 e메일 답변에서 “디스코드 플랫폼에 올라온 아동 성착취와 관련한 모든 이미지·영상을 스캔하기 위해 ‘포토디엔에이’(PhotoDNA)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며 “신고된 이미지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검토하고 조사한다”고 했다.

디스코드는 한국 당국과도 수사와 관련해 공조 중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디스코드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당국과 협력 중이다. 우리는 한국 당국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다”고 했다.

디스코드는 불법 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도 밝혔다. 대변인은 “문제를 발견하는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이용을 금지하고 서버를 차단하며 법집행 기관에 보고한다”고 했다. 또 “아동 성착취와 관련한 자료를 발견한 누구든 우리에게 연락해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디스코드는 2015년 5월 게임용 메신저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도 게임 사용자들이 실시간 다중 음성채팅을 할 때 쓰는 메신저로 알려져 있다.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과 관련, 텔레그램에 수사력을 집중한 사이 가해자들이 또 다른 해외 서버인 디스코드로 옮겨간 바 있다(경향신문 3월19일자 10면 보도). 한국 경찰은 지난달 20일 여성단체 제보 등을 통해 디스코드 성착취물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7일 디스코드에서 아동 성착취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외에도 영상을 사고판 86명을 추가 확인해 수사 중이다.

디스코드 본사와의 공조를 통해 추가 유포자들을 검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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