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0항쟁 34주년 기념식…‘민주화 헌신’ 29명 유공 포상읽음

이상호 선임기자

고 계훈제·김근태 등 모란장…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도

(왼쪽부터)계훈제, 김근태, 강경대, 김경숙

(왼쪽부터)계훈제, 김근태, 강경대, 김경숙

1987년 6월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전두환 정권에 맞서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항쟁을 기리는 행사가 10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고 계훈제·김근태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25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되는 등 모두 29명이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받는다.

행정안전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0여명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인권운동가 등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29명이 훈·포장과 표창 등 포상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포상 대상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하고, 지난해 열린 6·10항쟁 기념식 때 처음으로 훈·포장을 수여했다.

올해 포상 대상자 중 25명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된다. 이 가운데에는 1960년 4·19혁명을 계기로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한평생을 바친 고 계훈제 선생,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에 앞장선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이 포함됐다.

유신정권 말기인 1979년 8월11일 YH무역 노조원들의 신민당사 점거농성 중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숨진 김경숙씨, 1991년 4월26일 총학생회장 석방 요구 시위 도중 전경의 폭력진압으로 사망한 명지대생 강경대씨도 모란장을 받는다.

1970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고문 피해자로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에 앞장선 고 고호석 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감돼 옥중 단식투쟁을 벌이다 숨진 박관현씨, 민청학련 사건을 계기로 구속자가족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된 학생과 가족을 보살핀 고 김한림씨, 농민 권익보호 등 농민운동에 앞장선 정광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에게도 훈장이 추서된다.

기념식에서는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이 함께 진행된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하는 민주인권기념관은 기존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 공사를 통해 교육·전시공간 등이 마련된다. 2023년 6월 개관한다.

610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부활절 앞두고 분주한 남아공 초콜릿 공장 한 컷에 담긴 화산 분출과 오로라 바이든 자금모금행사에 등장한 오바마 미국 묻지마 칼부림 희생자 추모 행사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황사로 뿌옇게 변한 네이멍구 거리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