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31건으로 증가…위중증·사망자는 없어

이창준 기자
21일 오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21일 오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2건 추가돼 총 31건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2526명 중 31명으로부터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9건이었는데, 3일간 2건이 추가된 것이다. 이 중 돌파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총 11건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권장 횟수(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등 2회, 얀센 1회) 접종을 마친 사람이 접종 후 면역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뒤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를 ‘돌파감염 추정사례’로 분류하며, 이 중 접종 완료 2주 후 감염원과의 접촉력이 확인되면 ‘돌파감염 확정사례’로 규정한다.

이날 0시 기준 접종자 10만명당 국내 돌파감염 발생 건수는 1.43명이다. 방역당국은 “미국의 경우 접종자 10만명당 10.2명의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외에서 보고된 돌파감염 발생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백신이 20명(10만명당 1.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명(10만명당 2.1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20명, 남성이 1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6명, 70대 4명, 40대 4명, 30대 3명, 20대 2명 순이었다.

현재까지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돌파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확진된 사례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백신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하는 효과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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