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강원도 평창의 청옥산(1,256m)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하늘과 닿을듯 높은 고도에 시원한 바람이 일품이다.

강원도 평창의 청옥산(1,256m)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하늘과 닿을듯 높은 고도에 시원한 바람이 일품이다.

코로나19로 여럿이 모이기도, 함께 떠나기도 어려운 시기에 차를 타고 떠나봅니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의 정상을 승용차로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8월의 쨍쨍한 햇살 사이에서도 산들바람을 느낄 수 있는 ‘구름 위의 산책’ 시도해봅니다. 강원 평창군 청옥산(1256m) 풍력발전단지에 오르면 커다란 바람개비들이 맞아줍니다.

승용차로 청옥산에 도착한 사람들이 데이지 꽃 사이로 구름을 지붕삼아 산책하고 있다.

승용차로 청옥산에 도착한 사람들이 데이지 꽃 사이로 구름을 지붕삼아 산책하고 있다.

손에 닿을 것 같은 구름과 겹겹의 능선들이 시원하게 발아래로 펼쳐집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뻥’하고 뚫리고,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데이지 꽃이 만개한 천상의 정원을 걸으며 바람을 느껴 봅니다.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1,300m)에 오르면 발아래 꽃처럼 피어난 고랭지 배추들이 차량을 맞이한다.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1,300m)에 오르면 발아래 꽃처럼 피어난 고랭지 배추들이 차량을 맞이한다.

태백의 매봉산(1303m) 바람의 언덕에서는 출하를 앞둔 고랭지 배추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배추밭을 지나며 차창 밖으로 내민 손에 시린 바람이 닿습니다. 폭염도 넘볼 수 없는 여름도시 태백에서는 열대야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충북 단양군 양방산(664m)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충북 단양군 양방산(664m)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충북 양방산(664m)에서는 단양읍을 휘감고 돌아가는 남한강을 발 아래로 굽어봅니다. 바람에 몸을 맡겨 비행하는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대전 식장산(598m) 정상은 저녁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

대전 식장산(598m) 정상은 저녁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

식장산(598m) 정상에서 해질녘 대청댐 상류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식장산(598m) 정상에서 해질녘 대청댐 상류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저물녘 대전 식장산(598m) 정상에서 바라본 ‘바알간’ 일몰에 잔뜩 취합니다. 도심을 밝힌 야경이 시선을 붙듭니다.

대청호에서 ‘호호’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거창 감악산(945m) 정상은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과 해맞이가 일품인 곳이다.

거창 감악산(945m) 정상은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과 해맞이가 일품인 곳이다.

보현산 천문대가 위치한 영천 보현산(1,124m)에 오르면 쏟아지는 별을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보현산 천문과학관

보현산 천문대가 위치한 영천 보현산(1,124m)에 오르면 쏟아지는 별을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보현산 천문과학관

지리산 자락의 오도산(1134m), 감악산(952m) 정상은 이른 새벽 운해와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멋진 풍광을 지닌 곳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대가 있는 경북 영천 보현산(1124m)에서는 쏟아지는 ‘별빛 샤워’에 더위를 잊습니다. 모두 산 정상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곳들입니다.

산꼭대기에서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잠시 해방됩니다. 마스크를 벗고 백신 같은 바람을 한껏 들이켭니다. 산 정상 올라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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