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2배 크기’ 풀무치, 식용곤충 인정읽음

노도현 기자

사육기간 짧고 생산성 높아

‘메뚜기 2배 크기’ 풀무치, 식용곤충 인정

메뚜깃과 곤충인 ‘풀무치’가 정식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사진).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곤충은 총 10종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곤충 사육 농가에서 식품원료로 등재 요청한 메뚜깃과 곤충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용곤충을 인정한 사례는 이번이 10번째다.

풀무치는 기존에 식용곤충으로 사용되고 있는 메뚜기와 같은 ‘메뚜깃과’이다. 하지만 메뚜기보다 크기가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이 절반에 불과해 생산성이 훨씬 뛰어나다. 또한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선식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다. 벨기에와 스위스에서는 법적으로 허용된 식용곤충이며 태국·네덜란드·프랑스·독일·미국 등에서 건조물과 분말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앞서 농진청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간 풀무치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와 최적의 제조공정 표준화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식약처는 농진청 연구결과를 토대로 약 8개월간 국내외 인정 식용 현황과 인체 영향자료 등 안전성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제도’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한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정리해놓은 식약처 ‘식품공전’에 등재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풀무치가 식품원료 명단에 오르면서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 번데기 등 10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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