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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강윤성, 검찰 조사서 “사형 구형 해달라”…이번주 기소

유선희 기자
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구속)이 검찰 조사에서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강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 검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면서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달 26일과 29일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강도살인, 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강씨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넘겼다.

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강씨는 지난 5일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 4명과 면담하고 사이코패스 및 심리 검사도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씨는 첫 번째 살인을 자신의 자택에서 계획적으로 저질렀다. 범행 이튿날인 27일 오후 5시30분쯤에는 전자발찌를 절단한 후 도주했다. 두 번째 살인은 피해 여성이 “빌려준 돈을 상환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잠실한강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했다.

강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지난 14일 서울동부지법은 강씨에 대한 수사가 더 필요하다며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허가했다. 본래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지만 법원이 허가할 경우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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