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창업생태계 16위 ‘역대 최고’···가치 54조원

이성희 기자
스타트업 지놈이 발표한 글로벌 도시 창업생태계 순위 |서울시 제공

스타트업 지놈이 발표한 글로벌 도시 창업생태계 순위 |서울시 제공

서울이 글로벌 창업지역 순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전세계 280개 도시 중 16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20위)보다 4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7년 서울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가장 높은 평가다.

보고서는 우수한 인재와 높은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을 서울의 강점으로 꼽았다.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총 6개 평가항목 중 지식 축적, 네트워킹, 생태계 활동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 축적 분야에서 생명과학 분야 연구와 특허(출원율·기술의 복잡성) 등의 성과로 만점(10점)을 받아 글로벌 상위 4위에 올랐다. 다만 자금조달과 시장진출 등 항목에서는 각각 5점을 받았다.

서울의 전반적인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분석도 보고서에 담겼다. 현재 국내에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면서 비상장사인 유니콘 기업이 11개 있는데, 이중 9개사가 서울에 있어 풍부한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전역에 창업거점을 조성하는 등 서울시가 창업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서울의 창업생태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서울 창업생태계 내 강세를 보이는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게임 산업이 꼽혔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차지했다. 공동 2위는 뉴욕과 런던, 4위 베이징, 5위 보스턴으로 예년과 동일하다. 글로벌 상위 20위권 내 아시아 도시는 서울을 포함해 6개다. 베이징과 상하이(8위), 도쿄(9위), 싱가포르(17위), 선전(19위)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30년 서울의 유니콘기업 40개 양성, 글로벌 톱5 수준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정책금융, 신속한 시장안착을 위한 제품화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등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창업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창업생태계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스타트업 지놈은 2012년부터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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