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도 보편적 복지? 전북교육감 선거에 “자기주도학습비 50만원” 공약

박용근 기자
전북지역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3학년 학생들에게 1인당 50만원의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

전북지역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3학년 학생들에게 1인당 50만원의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가 학생들의 진로체험 등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비 5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는 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습 전환기를 맞는 전북지역 초등6학년, 중2학년, 고2학년등 4만80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필요한 예산은 총240억원이며, 교육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얼마든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군산 회현중과 한들고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학생 1인당 30만원 이내로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하고, 학생들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생태관찰·어학 공부·국토순례 등을 진행한 후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면서 “그 경험이 관련학과에 진학하는 동기가 된 학생들이 늘어났고 자기소개서의 좋은 스토리를 제공해 톡톡한 효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해 지난달 초·중·고 학생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도 공개했다. 설문에서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비가 지원될 경우 27.9%가 ‘관심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기회를 갖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활동(27.8%), 진로 진학에 관한 강의(26%),독서활동(12.7%)을 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공교육기관이 진로체험이나 도전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42.4%가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현재 지원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4.1%에 머물렀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학생들은 33.7%로 나타났다.

진로탐색과 각종 활동에 ‘자기주도 학습비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씩을 지원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96.9%의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항근 상임대표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은 대단히 중요한 활동이라는 판단에서 과거 교장 재직시에 30만원의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해 큰 효과를 거둔바 있다”면서 “이 정책을 전북교육현장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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