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무릎 꿇린 미용실 점주 "입 열개라도 할 말 없다"

이유진 기자

전단지 넣었단 이유로 70대 여성 경찰 신고

점주, 온라인서 비판 쇄도하자 사과문 게시

서울 서대문구 한 미용실에서 70대 여성이 미용실 점주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제역’ 캡쳐

서울 서대문구 한 미용실에서 70대 여성이 미용실 점주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제역’ 캡쳐

전단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70대 여성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한 미용실 남성 점주가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쇄도하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점주 A씨는 27일 미용실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어머니(70대 여성)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다. 무슨 이유가 됐던 어머니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 입이 두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어머니께 연락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언행·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분노를 사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발생했다. 당시 미용실 점주 A씨는 가게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여성에게 항의했고, 끝내 경찰에 이 여성을 신고했다.

70대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무릎을 꿇고 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한 유튜버가 여성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진을 방송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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