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주노총 여의도 집회 참가자 전원 고발

류인하 기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공공운수노조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공공운수노조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전날인 27일 오후3시 여의도역 일대에서 약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총궐기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좋은 일자리 제공,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오후 12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국민우체국본부는 같은 시각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화물연대본부와 공공기관본부는 오후 1시에 여의도 인근에서 사전집회를 하다가 여의도로 집결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여의도집회를 금지했었다. 민주노총이 낸 집회금지통보처분 집행정지 신청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집회를 강행했다. 다만 현장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며, 집회 후 행진 등의 이후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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